29일부터 서울역~인천공항을 최단 43분 만에 잇는 공항철도가 운행된다.
이 구간의 직통열차는 30분, 일반열차는 6분 간격으로 다니며, 요금은 수도권통합환승할인을 적용해 일반은 3700원, 직행은 1만3300원으로 책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서울역에서 김포공항까지 20.4㎞의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사업이 완료돼 28일 개통식을 가진데 이어 29일 새벽 5시30분을 기해 전철을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공항철도 서울역~김포공항 구간(20.4km)은 총사업비 2조4811억원이 투입돼 지난 2004년 1월 1일 공사에 착수한 지 7년 만에 개통하는 것이다. 2단계 구간에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홍대입구역, 공덕역(2011년말 개통), 서울역 등 4개역과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된다.
이로써 서울역에서 인천공항(58㎞)까지 일반철도를 타면 53분, 직통은 43분이면 닿을 수 있게 된다. 이용요금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이 적용돼 일반은 3700원, 직통은 1만3300원이다.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리무진 일반버스의 소요시간(70분)과 요금(1만원), 고급버스의 소요시간(60분)과 요금(1만5000원)보다 빠르고 저렴한 것이다.
철도의 운행간격은 일반의 경우 6분(검암역~인천공항 구간은 12분), 직통은 30분으로 정해졌다. 특히 철도 개통과 함께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도 운영을 개시해 서울역에서 짐을 보내고 몸만 간편하게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코레일은 일반열차 탑승객에 대해선 내년 3월 31일까지 이 서비스를 제공한 뒤 추후 서비스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2단계 구간 신설역 4개역을 포함해 모두 10개 역 중 6개역에서 수도권 지하철을 갈아탈 수 있다.
현재 공항철도 김포공항∼인천공항 구간(37.6km)은 지난 2007년 3월 23일 먼저 개통해 인천국제공항역, 공항화물청사역, 운서역, 검암역, 계양역, 김포공항역 등 총 6개역이 운영되고 있다.
코레일은 오는 2012년까지 공항철도에 시속 180㎞의 고속철도(KTX)를 투입해 지방에서 환승없이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부산에서 인천공항까지의 이동시간이 2시간40분대로 줄고,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43분에서 28분으로 줄어든다.
국토부와 코레일이 이날 서울역에서 개최한 공항철도 개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정종환 국토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지역 주민이 참석해 공항철도 전 구간 개통을 축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