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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희
  • 승인 2011.01.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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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인천본부, 소비자 물가전망 큰 폭 상승

취재: 김주희 기자

 


인천지역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부담이 커가는 것으로 조사됐다.(인천in 자료사진)


인천지역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심리도 추운 날씨 만큼 위축됐다.

26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1월 인천지역 소비자 동항에 따르면, 물가수준 전망 CSI는 한달전보다 14포인트나 오른 152를 기록했다.

물가수준 전망 CSI는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 심리지수 중 하나로, 소비자들이 6개월 후의 물가 수준을 전망한 수치다.

전국 평균 수치도 153을 기록, 2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기름값 급등과 구제역, 조류 인플루엔자, 여기에 한파까지 겹쳐 장바구니 물가가 연일 치솟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전국)의 55.7%가 물가 상승률이 3.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고,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목표인 4%를 돌파할 것으로 본 응답자도 30%에 가까웠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7%로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물가 상승 기대치다. 지난해 7월 3.1%, 9월 3.2%, 11월 3.2%, 12월 3.3%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지역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전망 CSI도 전달에 기준치를 넘은 108을 기록했지만, 이달에는 99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소비자들은 향후 경기에 영향을 미칠 주된 요인에 대해서는 유가 등 물가수준(63%)을 가장 많이 꼽아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가 하면 올 1월 올 1월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111을 기록했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개별지수 중 가계수입전망 CSI를 제외한 모든 개별지수가 내려갔다.

가계수입전망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101→103)한 반면, 소비지출전망은 소폭 하락(112→110)했다.

소비자들은 외식비를 중심으로 지출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현재 생활형편(97→95)와 생활형편전망(103→98) CSI 모두 소폭 하락하면서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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