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스터디 카페 '토크하우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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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스터디 카페 '토크하우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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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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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공간

인천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외국어 스터디를 하는 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인천국제교류센터에 따르면 남동구에 위치한 센터 내 '토크하우스'는 지난 2007년 6월 인천을 '글로벌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센터가 나서 만든 외국어 스터디 공간이다. 19세 이상 외국어를 공부하고 싶은 인천 거주 시민이면 누구든지 무료로 스터디원이 될 수 있다.

기수마다 총 50개의 스터디 클럽이 열린다. 이중 인기가 가장 많은 영어 클럽이 35개, 일어·중국어 클럽이 각각 6~7개이고 클럽 당 정원은 8~10명이다.

2011년 2기생 모집 마감일인 9일 오전까지 6개 클럽의 신청자 수가 정원을 넘었다. 나머지 클럽들도 정원을 거의 채웠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카페 설립 이후 매년 6차례에 걸쳐 스터디원을 모집할 때마다 클럽 당 10여명의 대기자가 줄을 설 정도다.

토크하우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스터디 시간의 3분의 1은 센터가 초빙한 원어민과 직접 대화하며 외국어 능력을 배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터디원들은 원어민 대화 시간을 통해 발음과 표현을 교정받고 '외국인 울렁증'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 국가를 테마로 정해 정례적으로 열리는 글로벌 파티도 토크하우스 열풍의 주 요인이다.

2개월에 한 번씩 열리는 이 파티에서 테마가 된 국가의 문화, 음식 등을 체험하면서 인천 시민과 원어민이 어울리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마련된다.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자체적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자기주도형 스터디를 이끌어가는 것이 일반 외국어 학원과 스터디 카페의 차이점이다.

주부 김모(46)씨는 "오전에 영어 스터디 클럽을 하고 있는 데 무료인 데다 내가 직접 커리큘럼을 짜고 원어민과 이야기할 수도 있어 정말 유익하다"면서 "더 많은 시민이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접할 수 있게 클럽이 더 확대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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