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구입비 1100억원과 도로 시설비 900억원 절감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도입하기로 했던 도시철도가 '바이모달 트램'(Bi-modal Tram)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15조4000억여원의 천문학적 사업비가 투입되는 검단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의 비용 절감을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광역교통개선대책 수정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수정안에 따르면 인천도시철도1호선 연장(계양∼검단신도시·10.9㎞)과 2호선 지선(완정사거리∼검단신도시·3.1㎞) 등 기존 도시철도계획 가운데 가운데 2호선 지선 건설을 바이모달 트램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바이모달 트램은 버스와 전동차의 장점을 모은 것으로 기존 도로 밑에 깔린 자성 레일을 따라 버스 2, 3량을 연결해 운행하는 신 교통수단이다. 최대 160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80km다.
시는 사업비가 많이 드는 도시철도 건설을 바이모달 트램으로 전환할 경우 전동차 구입비 1100억원과 도로 취득 및 시설비 9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사업비 절감을 위한 또 다른 대안으로 공원녹지비율을 축소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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