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준공영제 도입해도 효율성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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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준공영제 도입해도 효율성은 그대로
  • 김주희
  • 승인 2011.02.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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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전연구원, 버스노선 효율성 분석 연구 발표

취재: 김주희 기자


인천시가 시민 편의 위주로 버스노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9년 8월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했지만 효율성이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발전연구원이 낸 '준공연제 시행 이후 인천시내버스 노선효율성 분석연구'에 따르면 수입금공동관리 준공영제 시행 이후인 2010년 6월 간·지선 161개 노선 평균효율성은 0.6014로, 준공영제 시행 전인 2008년 12월(간·지선 123개 노선) 0.6123보다 오히려 낮았다.

수도권통합요금제 시행 전인 2009년 6월 간·지선 149개 노선 평균효율성은 0.6193이었다.

‘효율성’ 지수가 1에 가까울수록 효율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시는 지난 2009년 1월 인천형준공영제를 시행하면서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개편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수입금공동관리형 준공영제를 도입했고, 이어 10월에는 수도권통합요금제가 적용됐다.

이번 조사를 맡은 인발연 한종학 연구위원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시 재정지원금 규모는 크게 증가했다"면서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횟수와 버스운행대수를 늘렸지만 효율성(지수)은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남동구 권역이 전반적으로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반면 남구(간선버스)와 서구(지선버스) 권역이 효율성이 낮았다.

한 연구위원은 "효율성이 높은 노선과 낮은 노선을 구분하고, 노선개편 민원에 대한 적절한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노선별 운행대수, 운행횟수, 배차간격, 노선연장 등에 대한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한 세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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