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앞장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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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앞장서요"
  • 이혜정
  • 승인 2011.02.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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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뭘 하는 곳?] 인천산림조합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가 주최한 제2회 산림문화작품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

취재 : 이혜정 기자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로 지구 표면온도가 높아지고, 이에 따른 기후변화로 지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이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수입원'인 산림을 보호하고 녹지문화공간 조성, 산림교육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장을 서는 곳이 있다. 바로 '인천산림조합'이다.

인천산립조합은 1983년 산림 소유자와 임업자 등 산림 관련인들에게 경제·사회적 지위와 권익을 높여주려고 만든 '협동조직'이다. 이들은 다른 조합과 다르다. 사유림, 국유림, 공유림 등과 같은 자원을 공익적으로 크게 쓴다.

인천산림조합은 최수룡 조합장과 별도 시설을 포함한 22명의 직원, 2천300여명의 조합원들에 의해 운영된다.

산림을 위한 다양한 활동지원

인천산림조합은 조합원들의 권익보호와 더불어 인천시민들이 산림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우선 산림조합에 가입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산림관련 민원처리 해결을 비롯해 조합원 임업 농작물과 나무묘목 구매를 통한 생업관련 지원, 기술 부족으로 산림운영이 어려운 조합원을 위한 대리경영·기술경영 지원 등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조합원이 직접 생산한 버섯, 나물, 도라지, 대추, 산약초, 임산물 가공품 등 안전한 임산물 먹을거리를 온라인(http://sanrim.com/index.php)과 오프라인(남동구청 맞은편 '인천산림조합' 1층) 매장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공익적 사업도 여러가지다. 산불, 산사태, 병해충 등을 막는 작업을 비롯해 불법벌채, 자연재해 등으로 훼손된 산림 복구와 설계, 나무의 생장촉진과 우량목재 생산을 위한 풀베기·덩굴제거·어린나무가꾸기·솎아베기, 가로수 관리, 산림공원과 약수터 등 산림시설물 관리 등 아주 많다.

특히 최근 '웰빙' 바람으로 산림 속에서 심신의 피로를 풀고 건강을 지키려는 도시민들이 증가해 자연휴양림과 산림욕장 등 산림휴양시설을 조성하고, 등산로 정비사업도 벌이고 있다.

산림조합 활동의 특징은 다른 1차 산업에 비해 자연자원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이어서 공익성을 크게 띠고 있다는 점이다.

산림조합이 직접 경영하는 나무시장에선 조합원들이 정성을 들여 가꾼 각종 묘목과 성목, 유실수를 포함한 다양한 수종을 엄선해 품질 좋은 나무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판매 품목도 다양해 묘목과 유실수는 물론 조경수, 잔디, 조경용과 산림용 등의 나무를 판다. 이때 산림조합 직원이 좋은 나무를 고르는 요령, 나무를 심고 가꾸는 방법, 임업기술지도와 각종 조경설계, 시공상담 등도 함께 한다.

이 나무시장은 매년 3월초부터 연중무휴로 열린다. 올해는 오는 3월 3일부터 남동구 만수6동 1011번지(남동구청 옆)에서 열린다.

또 저탄소 녹생성장이 시민사회 생활에 깊게 뿌리 내려 산림의 소중함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고대산 산불체험마을 학습', '물향기 수목원 탐방', '양평수목원 견학' 등 갖가지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 체험학습은 조합원과 비조합원 상관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산림관련 시설 조성에 힘쓴다

최수룡 인천산림조합장은 인천지역에 시민들을 위한 변변한 녹지문화공간이 없다는 점을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강조한다.

최 조합장은 "타 지역에 비해 인천에는 산림공원, 산림체험 학습, 삼림욕장, 휴양림, 산림테마 박물관 등 산림과 관련한 시설들이 너무 부족해 시민들이 산림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타 지역을 이용하는 게 가장 안타깝다"고 말한다.

"산림시설 이외에도 자연경관 체험관광 프로그램, 임산물과 천연목재 견학 프로그램, 백일장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많지요. 시민들이 자유롭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인천산림조합 조합원들에게 각종 혜택을 주려고 여러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지난 2년간이 조합원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그 준비를 마치고 혜택을 드릴 때지요."

인천산림조합은 타 지역 조합원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과 차등을 뒀다.

산림대리경영, 임업기술상담, 산림경영정보 전달, 조합시설물 이용, 조합운영참여, 출자배당 지금 등은 전국 어느 산림조합에서나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혜택이다.

그런데 인천산림조합은 기존 혜택은 물론 '특별한 혜택'을 연구해 집행중이다.

사은품과 특산물 증정, 산림지와 각종 정보지 배부, 묘지관리서비스, 담보대출 금리할인, 나무전시판매장 수목 구매 시 퇴비 무료 증정 등이 그것이다.

최 조합장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저탄소 녹색성장'이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되고 있는 이때 산림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유일한 탄소흡수원으로 앞으로 더욱 가치가 높은 분야"라며 "시민들은 물론 산주와 임업종사자 등 모두가 녹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인천산림조합 찾아가는 길: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1011번지, 남동구청 앞 신호등에서 건너 오른쪽으로 100m 남짓 내려가면 된다(1층 임산물직매장).

인천산립조합 : 032-462-0110, 나무시장 : 032-46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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