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관련 정책에 가속도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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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련 정책에 가속도 내겠다"
  • 김주희
  • 승인 2011.02.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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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시장, 24일 인천상의 초청 경제정책 설명회

취재: 김주희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이 지지부진했던 각종 개발 사업과 경제 관련 정책에 가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송 시장은 24일 오전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상공회의소 초청 경제정책 설명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송 시장은  '동북아 시대 인천의 전략'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그는 시장 취임 후 지난 8개월간을 되돌아보며, 지역 산업 구조의 경쟁력 약화와 개발 중심의 시 정책이 불러온 재정난, 부동산 침체 등에 따른 각종 개발 사업 지연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기업인들이 불안해 하는 가장 큰 요소가 불확실성인데, 그동안 인천시의 사업에 대해 (기업인들이)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 답답한 요소를 많이 갖고 있었을 것으로 본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도시개발 정책 중심으로 벌인 그동안 시의 정책으로 붕괴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의 제조업 기반을 튼튼히 복원하겠다고 했다.

"자동차 산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송 시장은 GM대우가 단기적인 이익에 급급해 협력업체들에 납품단가를 내리도록 압박하지 않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는 "인천이 MICE산업의 최적지로서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서 "제2송도컨벤시아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이를 아시안게임 때 미디어센터로 이용해 송도국제도시를 해외에 알리는 데 활용하겠다"라고 했다.

송 시장은 "제3연육교 건설비용 5천억원을 이미 LH에서 확보하고 있다"면서 "국토부와 인천대교(주), 영종대교 등 이해 관계자들을 설득해 올 상반기 안에 제3연육교를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종도와 강화를 잇는 다리도 임기 안에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지지부진한 도화지구와 서구 가정지구, 항만개발 등 각종 개발 사업도 어떻게 풀지 하나하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도 했다.

일부 축소되고 난제가 남았지만 경제자유구역 사업도 정상화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유나이티가 전용구장으로 쓸 숭의구장이 완공되면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 5월 안에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을 착공할 수 있도록 국고보조금 1조5천여억원을 확보하는 등 내실을 기하겠다고 했다.

송 시장은 한미FTA는 국익을 위해 국회에서 빨리 처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노무현'을 계승한다는 민주당이 한미FTA를 반대하는 건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이 남북 화해 협력 사업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점을 그는 재차 강조했다.

송 시장은 "현 이명박 정부가 어떤 지원도 없이 북한의 붕괴를 기다리고만 있는 것은 농부가 봄에 씨앗을 뿌리지도 않고 가을에 수확을 기대하는 것과 같다"면서 "개성공단을 활성화하고 제2의 개성공단 사업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북한 노동력을 활용한 강화 교동도 산업단지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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