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 - 그 오묘한 맛과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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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 그 오묘한 맛과 향기
  • 안명옥
  • 승인 2011.03.06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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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n 칼럼] 안명옥 교수 / 차 의과학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가끔 즐기던 맛이지만 이제는 깊은 관심으로 찾는 차가 오미자차입니다. 작년 가을에는 오미자를 구해 직접 집에서 오미자진액을 만들었습니다. 하루에 적어도 한잔 직접 만든 오미자차를 음미하는 행복이 더해졌습니다. 오묘하고 아름답고(오미자차의 색, 인디안 핑크는 매혹적인 색이지요) 건강에 두루 좋은 오미자차가 국민차(茶)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탐구할수록 오미자가 인삼만큼 세계에 자랑하는 건강식품으로 될 가능성을 감지합니다. 언젠가 커피보다 더 세계인이 즐겨하는 맛좋고 건강한 기호식품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여러분께도 이 좋은 차를 권하고 싶어 오미자의 고장 경북 문경시의 오미자 소개를 바탕으로 오미자 탐구를 합니다. (출처, 참조:http://www.mgomija.com/omija/info)
 
오미자의 유래와 문경 오미자

오미자의 이름은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등 5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졌답니다. 껍질은 시고, 살은 달며, 씨는 맵고 쓰며, 전체는 짠맛을 내는 다섯가지 맛이라 오미자입니다. 신맛은 간을 보하고, 단맛은 비장과 위장을 좋게 하며, 매운 맛은 폐를 보하고, 쓴맛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며 짠맛은 신장과 방광을 보한다고 합니다. 오미자 주산지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동북아시아에 국한돼 있습니다. 중국의 본초학(本草學)서적에는 우리나라 오미자가 가장 품질이 좋다고 극찬하고 있고, 우리 오미자는 오래 전부터 중국에 널리 알려져 수출까지 했다고 합니다. 기록상으로 문경 오미자 유래는 조선시대부터 것으로 현재 최대 주산지인 문경시 동로면 황잔산 일대에서 생산된 오미자가 조선시대 각종 역사지리서에 지역 특산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오미자는 해발 500-700 m 산중턱에서 잘 자라는 특성을 지니는데, 문경 지역은 남한 백두대간 중간지점으로 자연스레 자생하였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오미자(Schizandra chinensis BAILLON)는 목련과(Magnoliaece)의 목본 낙엽성 덩굴식물로 6.7월경 꽃자루가 나오며 홍백색의 향기로운 꽃이 아래로 매달려 핀 후 과실은 8-9월에 익으며 수확 최적기는 9월 중하순경이랍니다. 문경 오미자는 깊은 산중에서 야생으로 자생하는 오미자를 옮겨 재배하였는데, 자생지와 천헤의 비슷항 자연조건과 선진화한 재배기술로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5%를 차지합니다. 전국 최고 오미자 주산단지이며 최고품질을 자랑합니다.

오미자와 건강효능 

과거 한방기록이 전하는 오미자의 효능을 먼저 살펴봅니다. 동의보감에는 예로부터 오미자는 영약으로, 피를 맑게 하고 식은 땀을 줄이며 갈증해소 효능이 있고 주독을 풀어주며 남녀 모두의 정력을 보강해 준다고 되어 있답니다. 향약대사전에는 오미자는 혈압을 강하시키는 효과를 전하고 의방유취에는 신장을 보하고 열을 내리며 갈증을 멈추고 몸은 튼튼하게 하는 효능 기록이 있습니다. 여름철에 늘 먹으면 오장의 기능을 크게 보하며 허로 손상을 낫게 하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갈증을 멈추고 설사와 이질을 낫게 한답니다.

문경 오미자 홈페이지와 문경시 농업기술센터 자료에 의하면 현대의학적인 연구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 오미자의 주성분이 리그난인데 그 양이 18.1 %-19.2 %에 달하며 오미자를 투여하니 국소혈류량이 유의적으로 증가되고 혈압을 강하시키는 효과를 보았다고 합니다. 오미자 추출물이 신경독의 작용을 억제하고 뇌신경세포를 신경독으로부터 보호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중풍이나 뇌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부분이지요. 오미자에 들어 있는 5가지 리그난 성분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같은 뇌질환을 일으키는 신경독의 작용을 막아주고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의 작용으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한답니다. 그러니 기억력 감퇴, 집중력 감소에 효과가 있겠지요.

- 간 보호 및 해독작용: 시잔데스테르 A. B의 동물투여시 간의 장애 보호작용 및 간 질환의 척도가 되는 GPT 상승의 뚜렷한 억제효과가 있었으며 급성간염환자에게 85.2%의 치료효과가 있었다 합니다.

- 스트레스성 궤양 예방작용 및 위액분비 억제작용: 오미자 종실류에 주로 함유되어 있는 시잔드린과 고미신 A는 스트레스로 인한 궤양 예방작용과 위액분비 억제작용을 가진다 합니다.

- 중추신경 작용 증강 및 혈액순환 장애 개선작용: 시잔드린은 호흡중추를 자극하여 뚜렷한 진해거담작용이 있으며 중추신경계통의 반응성을 높여 전신쇠약, 신경쇠약, 정신분열증 환자의 치료에 뚜렷한 효과가 발견되었고 심장-혈관계통의 확장작용으로 동맥경화억제 및 저혈압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척수의 반사 흥분성을 높여 건강한 사람에게도 운동성과 노동능력을 높이는 효과가 인정되었고 항정신성 의약품과는 길항작용을 나타냈다 합니다.

만약 위와 같은 의학적인 효능이 사실이라면 이는 온 국민이 건강차원에서 즐겨야 할 최고의 식품과 음료, 기호식품입니다. 더 적극적인 연구들이 활발히 전개되어 집대성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근거중심의 의학적 연구들이 오미자의 세계화를 더욱더 촉진할 것입니다.

오늘부터 오미자차를 즐겨 마셔보세요. 아름다운 색부터 그야말로 오감만족이며 건강까지 좋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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