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아침대화' 300번째 '프로포즈' 9일 열려
상태바
'새얼아침대화' 300번째 '프로포즈' 9일 열려
  • 문경숙
  • 승인 2011.03.07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년간 한 차례 휴강도 없는 지역의 '열린 마당'

 ▲지용택 이사장이 새얼아침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새얼아침대화'가 오는 9일 300회를 맞이한다.

1975년 현 지용택 이사장에 의해 '새얼문화재단'이 설립된 후로 25년간 새얼아침대화는 한 번도 쉬지 않고 이어져왔다. 매월 둘째주 수요일 오전 7시, 인천시 중구 항동에 있는 파라다이스호텔 2층 다이아몬드홀 에서 열리고 있다.

새얼아침대화는 지난 25년동안 지역 현안 문제 등을 고민하고 토론하는 '열린 마당'이었다.

300번째 새얼 아침대화에서는 박명림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주제는 얼마 전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조봉암 선생의 평화통일과 복지사상'.

300회를 기념해 그동안 강사로 나섰던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 한홍구 평화박물관 관장, 홍윤기 동국대 교수, 박원순 변호사, 고은 시인, 황석영 소설가, 산악인 엄홀길,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새얼문화재단을 이끌면서 새얼아침대화를 열고 있는 지용택 이사장은 여야 인사를 막론하고 직언을 거침없이 할 수 있는 '거목'이다. 그래서 사회의 리더를 꿈꾸는 지역의 인사나 청소년들이 '롤 모델'로 삼는 '큰 어른'이기도 하다.

시대의 문제나 정치가, 행정수반의 잘못에 거침없는 일침을 가하는 걸로도 유명하다.

조봉암 선생의 무죄판결로 재단측에서는 '죽산 조봉암 선생 평화통일 기념사업회'를 구성하는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새얼 아침대화는 1986년 4월 첫 출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00회를 이어오고 있다.

매년 1월에는 인천시장이 강사로 나서 시정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한다.

아침대화는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강연을 듣고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원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강의 후 아침식사도 제공된다.

지용택 이사장은 4.19 혁명 때 옥고를 치렀다. 그후 노동운동에 참여했으며 1978년 한국노총 사무총장을 지냈다.

새얼문화재단에서는 매년 4월 '새얼백일장'을 열어 많은 문학인을 배출하고 있으며, 백일장에 입상하는 학생들에게는 대학특례입학 자격을 주기도 한다.

수준 높은 학술·교양·문학작품을 소개하는 계간지 '황해문화'를 1993년부터 발행해 오고 있다.

또한 봄과 가을에 '새얼 국악의 밤'(6월), '새얼 가곡과 아리아의 밤'(11월)' 등의 문화예술 행사도 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