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무원노조 "간부공무원과 시의원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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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무원노조 "간부공무원과 시의원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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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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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에 포퓰리즘 조장하거나 명예훼손으로 이어진다는 우려도

인천시 공무원노조가 시 간부공무원과 시의원들을 평가한 뒤 그 결과를 공개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7일 인천시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오는 9월 5급 이상 시 간부공무원과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노조원과 6급 이하 시 전체 직원이 참여하는 상향식 평가를 할 계획이다.

평가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하고, 업무의 전문성, 지도력, 민주성, 개혁성, 청렴도를 평가할 예정이다.

특히 행정·정무부시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고위직과 외부 인사를 선발해 임용한 개방형 직위에 대해서도 평가할 방침이다.

공무원노조는 평가 결과가 우수한 간부공무원을 직급별로 3~5명씩 '최고(Best) 간부공무원'으로 선정, 게시판과 언론에 공개하고 시장에게 인센티브를 건의하기로 했다.

반대로 '최악(Worst) 간부공무원'에 대해서는 앞으로 노조원들의 의견을 들어 공개 대상을 확정하고, 시장에게 명단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시의원들에 대해서는 평가결과를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하고, 시의원에 대한 평가 매뉴얼을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간부공무원과 시의원 가운데 아직도 환골탈태하지 못한 인사에 대해 새로운 리더십과 의정활동의 방향을 제시하고, 조직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하위직원의 상향식 평가를 추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공무원노조의 이번 평가 방침에 대해 공직사회에 포퓰리즘을 조장하거나 명예훼손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고 노조가 인사에 개입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어 시행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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