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립월디지역아동센터 1년 연장계약으로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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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립월디지역아동센터 1년 연장계약으로 '일단락'
  • 이혜정
  • 승인 2011.04.1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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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내년 이전 계획 - 중구의회 영구무상임대 추진


취재: 이혜정 기자

무상임대 재연장 계약을 놓고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과의 이견으로 존폐위기를 맞았던 '구립월디지역아동센터'(인천in 3월 31일자)가 무상임대 1년 연장 계약으로 한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보금자리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달 말로 구립월디지역아동센터 무상임대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중구청은 지난달 3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 무상임대 재연장 계약 신청을 했으나, 학생교육문화회관측은 "지난해 '예술영재예술원'개관에 따른 음악·미술 영재아아들의 수업공간이 부족해 재연장 계약이 불가하다"고 지난달 21일 중구청에 통보했다. 아무런 대책이 없었던 중구청은 이틀 후 재연장 계약에 대해 다시 검토를 해달라며 요청을 했지만, 학생교육문화회관측은 재연장불가 입장을 전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중구의회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과 학부모 등 200여명은 지난 1일 인천시교육청에 '지역아동센터 공간을 영구무상임대로 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민원처리 기간을 4월15일까지 연장했다고 통보했다"면서 "궁금한 사항은 학생교육문화회관 담당자에게 문의하라"는 내용을 중구의회에 보냈다.

학생교육문화회관측은 "지난 6일 부구청장을 비롯해 공진흥 주민생활지원국 국장, 박성용 담당과장을 만나 서로 입장을 밝히고 협의한 뒤 무상임대 계약을 1년간 연장하기로 결정해 지난 11일 최종적으로 구청에 통보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1년 연장계약 이후 월디지역아동센터 거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구청은 "1년 뒤 무상임대 재연장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내년 3월 완공되는 중구 신흥동 구민회관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구의회는 "인현동 화재사건 이후 학생들 모임장소로 만들어진 학생교육문회회관 설립 취지와 지역아동센터 그것이 다르지 않다"면서 "지역 아동의 복리를 위해 공유재산인 학생교육문화회관 공간을 영구적으로 무상임대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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