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송도에 2조1천억 투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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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송도에 2조1천억 투자 확정
  • 김주희
  • 승인 2011.04.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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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삼성 투자협약 체결 … 5월초 바이오제약 생산 제1공장 착공

취재: 김주희 기자


28일 인천시청에서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삼성의 2조1천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송영길 인천시장과 김태한(사진 가운데 왼쪽) 삼성바이오로직스(주) 대표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의 바이오 제약 사업 투자가 본격화한다.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주)는 28일 인천시청에서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생산 플랜트 및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25일 인천시와 삼성전자 간 합의각서 체결 후 두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5월초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제약 사업에 필요한 제조공장(위치도 참조)을 착공하기로 했다.

삼성이 송도국제도시에 들일 시설은 제조공장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신약을 연구·개발하는 R&D센터 등이다.

송도국제도시 5공구 내 27만27만4,000㎡ 규모다.

이 부지는 삼성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한테서 50년 장기 무상임대로 쓴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제자유구역 내 여러 회사와 연구시설이 장기 무상 임대 형식으로 부지를 쓰고 있다"면서 "삼성이 가능하면 이른 시일 내에 이 부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협약을 맺었다"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공장 위치도

투자비는 총 2조1천억원으로, 삼성은 우선 1단계 사업으로 3,300억원을 투자해 3만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생산 제1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삼성은 제1공장이 내년 말 완공되면, 2013년 상반기부터는 바이오 의약품 위탁 생산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40%)자와 삼성에버랜드(40%), 삼성물산(10%) 등과 함께 미국 퀸타일즈(10%)가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자본금 규모는 3,000억원이다.

김태한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부사장이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김태한 대표이사는 "삼성이 송도국제도시를 선택한 것은 인천공항 등 물류시스템이 장점이고, 수도권에 위치하면서도 뛰어난 확장성을 갖췄다는 점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인천지역 대학과 협력하겠다"면서 "인천의 인재를 키우고 영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바이오 산업에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이 진출한 것은 한국 경제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삼성의 투자결정으로 국내 대기업이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기대했다.


송영길(오른쪽) 인천시장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협약을 체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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