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바싹 마른 인천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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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바싹 마른 인천 중소기업
  • 김주희
  • 승인 2011.05.01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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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41% 자금조달 애로… 낮은 여신한도에 쩔쩔 매고

취재:김주희 기자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당장 회사를 운영하는데 자금 확보가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천상공회의소가 관내 194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인천지역 기업의 자금 조달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재정 사정이 양호하지 않으며 이는 금융권 대출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한다.

전년 하반기와 비교한 자금 조달 상황에 대한 질문에서 '보통'이 46.9%로 가장 많았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총 41.2%를 차지해 부정적인 전망이 컸다. 이 중 '악화' 34.0%, '매우 악화' 7.2%로 구분됐다.

자금 조달이 힘든 원인으로는 '대출한도 및 담보여력 감소(31.7%)', '내부 조달자금 감소(28.8%)', '대출금리 상승(20.9%)' 등 순으로 나왔다. 또 '대출심사 기준 강화'와 '신용보증기관 보증곤란'은 각각 9.4%로 분포됐다.

이와 함께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으로 기업 2곳 가운데 1곳이 '은행'을 택했다. 다음으로 '정책자금'이 31.8%로 집계돼 공공재원을 활용하는 빈도가 높았다. 이 밖에 소수 답변으로 '비은행 금융기관(4.5%), '주식 및 회사채(2.3%)' 등 직접 금융이 아닌 대답도 있었다.

자금 조달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에 '대출금리(66.0%)', '대출한도(21.0%)' 두 가지가 대부분이었다. 이외 '거래관계 유지' 7.2%, '대출절차' 2.6%, '대출기간' 2.1%로 확인됐다. 빌려온 돈의 사용처로는 '설비투자(40.4%)', '원부자재 구입(39.4%)'이 다수를 차지했다.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로는 '정책자금 지원 확대(31.1%)', '금리인하(28.9%)', '신용대출 확대(15.7%)'를 바랐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자금을 확보하는 채널의 다양화로 신용도 또는 담보가 부족한 중기를 배려해야 한다"며 "최근의 원자재값 상승에 따라 일시적 자금난이 우려되므로 안정화 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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