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서동과 영종도를 잇는 영종대교 남단 해상에 섬 형태로 조성되는 준설토 투기장을 2019년까지 친수·관광·레저지구로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시민과 관광객들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영종도와 준설토 투기장을 연결하는 다리도 놓일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10월께 고시되는 항만재개발기본계획 수정계획 수립을 위해 최근 열린 용역의 중간보고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올해 준설토 투기장 투기가 끝나는 대로 내년 중순께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2014년 공사에 착수해 2019년까지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사업지구 운영은 2020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은 친수·관광·레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 아래, 민간사업자가 영종대교 남단에 조성되는 섬 형태의 316만㎡ 면적에 9천21억여원을 투자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개발내용은 골프장과 익스트림스포츠 체험장, 생태공원 및 연구소, 테마광장, 미술관, 공연장, 펜션, 상가, 주차장 등을 건설해 연간 160만명이 찾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섬 형태인 사업지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종도에서 준설토 투기장에 이르는 다리를 건설하기로 하고,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할 방침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2009년 타당성 검토 용역 당시 타당성이 다소 낮은 것으로 나와 이번 용역에서는 민간사업자들이 친수·관광·레저공간의 취지에만 맞으면 비교적 자유롭게 관련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했다"면서 "개발사업을 통해 1조3천억원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5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