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틀 연속 70명 이상 확진 - 구청·시청서 확진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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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이틀 연속 70명 이상 확진 - 구청·시청서 확진자 속출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12.16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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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청 공무원 확진자 1명 추가돼 누계 10명으로 늘어
시청서도 자가격리 공무원 1명 확진... 같은 부서 직원 49명 전원 음성
서구 수정교회발 4명, 남촌동 미용실발 6명도 추가 확진
인천교통공사 소속 청소근로자, 인천신항 협력업체 직원 등 6명도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인천서 지역 교회·미용실 등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무섭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시청·구청 등 행정기관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인천시는 이날 오전에 33명, 오후에 38명이 추가 확진돼 이날 모두 7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역대 최다수인 7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이날도 7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이틀 연속 하루 확진자 수 7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주요 집단감염지 관련 11명 △지역 확진자 접촉 3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8명 △감염경로 불분명 22명이다.

거주지별로는 △부평구 16명 △남동구 16명 △서구 10명 △연수구 8명 △미추홀구 7명 △중구 5명 △동구 5명 △계양구 3명 △강화군서 1명이 발생했다.

주요 집단감염지와 관련, 서구 불로동 소재 수정교회서 교인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이들 확진자 중 3명은 지난달 27일, 이달 6일 열린 해당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및 접촉자 수를 600여명으로 추산, 검체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부평구 일가족 및 유안타 증권회사발 확진자도 1명이 추가돼 누계가 29명이 됐다.

이 확진자는 인천교통공사 소속 청소근로자로, 유안타 증권회사에 방문했다가 전날 확진 판정된 배우자에게서 감염됐다.

남동구 일가족 모임발 감염은 ‘남동구 남촌동 미용실’이라는 이름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 산발적인 지역 감염이 아니라 미용실을 매개로 다수 인원이 감염된 사례여서 집단감염으로 재분류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남촌동 미용실발 확진자 6명이 추가돼 현재까지의 누적 확진자는 25명이 됐다.

지역 확진자 접촉자와 관련해선 자가격리 중이던 부평구청 공무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1일 전수검사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났다.

이로써 부평구청 공무원 관련 확진자는 부평구 십정2동 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을 포함해 모두 10명(인천시 관리 9명)이 됐다.

인천시 본청서도 공무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2일 가족이 확진 판정됨에 따라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증상이 발현돼 재검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해당 공무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후 같은 부서 직원 49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대상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인천신항 관련업체 직원 등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4명은 해당 업체 직원이고, 1명은 확진자의 자녀다.

전날 해당 업체 소속 근로자 A씨의 배우자 B씨가 감염됐다. 이날 확진자들은 B씨로부터 시작된 n차 감염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들은 서울 성북·은평·광진구, 경기 광명·하남·파주·안양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16일 오후 6시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2,07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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