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동에 인천 네 번째 수소충전소.. 29일부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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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동에 인천 네 번째 수소충전소.. 29일부터 운영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1.11.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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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그린수소충전소', 1일 최대 승용차 135대 충전
고잔동, 인천공항 1·2 터미널에 이은 지역 4번째 충전소
남동농협, 송도하수처리장, 계양경기장에도 설치 추진
29일부터 운영하는 중구 신흥동 '인천그린수소충전소'(사진제공=인천시)
29일부터 운영하는 중구 신흥동 '인천그린수소충전소'(사진제공=인천시)

인천지역 네 번째 수소충전소가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시는 중구 신흥동 ‘인천그린수소충전소’가 29일부터 영업을 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그린수소충전소’는 하루 최대 승용차는 135대, 버스는 23대를 충전할 수 있으며 요금은 ㎏당 8,800원이다.

이 충전소는 남동구 고잔동 H, 인천국제공항 1·2 터미널에 이은 지역 4번째 수소충전소로 외부로부터 수소를 가져오는 부생수소 공급방식(석유화학단지 등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수소를 트레일러로 수송)이며 향후 수소를 직접 추출하는 개질방식(개질기를 설치하고 압축천연가스와 도시가스를 원료로 수소 자체 생산)도 병행할 계획이다.

‘인천그린수소충전소’에 이어 다음달 서구 가좌동 태양LPG충전소가 수소충전소를 준공하면 인천지역 수소충전소는 5곳으로 늘어난다.

10월 기준으로 시가 보급한 수소차는 836대(연수구 182, 남동구 175, 계양구 128, 서구 104대 등)로 수소충전소 부족에 따라 시민들이 차량 출고를 늦추거나 장거리 충전에 나서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그린수소충전소’와 ‘태양수소충전소(가칭)’가 운영에 들어가면 수소 충전이 다소 원활해질 전망이다.

한편 시는 수소충전소 확충을 위해 1곳당 30억원(국비 15억원, 시비 15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나 폭발 사고를 우려하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인한 부지 확보의 어려움, 초기 적자 발생,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문제 등으로 ‘2025년까지 수소차 10만대 보급 및 수소충전소 20개소 구축’이라는 목표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는 현재 중구 신흥동 인천화물차충전소, 남동농협, 송도하수처리장, 계양경기장 등에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부지인 송도하수처리장과 계양경기장에는 지난 5월 자동차환경협회가 실시한 공모에서 선정된 SK E&S가 시로부터 공유재산(토지)을 임대받아 각각 1일 600㎏ 공급 규모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자체 부지가 아닌 공공부지를 임대받아 설치하는 이들 2곳의 수소충전소는 시비 지원 없이 1곳당 국비 15억원씩을 지원받는다.

유훈수 시 환경국장은 “환경 개선과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승용차는 물론 버스와 화물차 등 상용차의 수소차 전환은 필수적”이라며 “궁극적 친환경 차량인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고 수소차 소유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내 전 지역에서 20분 이내 접근 가능한 수소충전소 구축을 앞당기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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