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 용수 부족… 낮아진 지하수위 대체 수원 찾아야
상태바
인천 섬 용수 부족… 낮아진 지하수위 대체 수원 찾아야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1.12.09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9일 ‘인천 섬 지역의 물 부족 해결방안 토론회’ 개최
생활용수 수급 개선 위한 단기, 중·장기 방안 세워야
빗물 식수화 다양한 사례 소개
‘인천 섬 지역의 물 부족 해결방안 토론회’가 9일 오전 10시 남동구 구월동 샤펠드미앙서 열렸다.

 

지하수위가 점차 낮아지며 인천 섬 지역 용수가 부족해지자 해결 방안으로 빗물 식수화가 제시됐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9일 ‘인천 섬 지역의 물 부족 해결방안 토론회’를 샤펠드미앙(인천광역시 남동구 정각로 10)에서 개최했다.

이날 발제는 심현조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 팀장과 김성우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무영 서울대학교 빗물연구센터 교수가 참여했다.

먼저 심현조 팀장은 인천광역시 도서 지역 급수 현황과 지방상수도 공급 9개 도서, 해수담수화시설 21개 도서, 지하수 저류시설 1개 도서 등 인천광역시 도서지역 상수도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김성우 선임연구위원은 옹진군 자월면을 중심으로 거주민과 관광객 수 추이를 분석한 물(생활용수) 수요 추정과 장·단기 물 수급 예측 연구를 바탕으로 인천 섬 지역 생활용수 수급 개선 방향을 살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생활용수 수급 개선을 위한 단기 방안으로는 급수시설 보수 및 정비, 빗물 이용시설의 보급, 공간정보 자료 구축, 비상상황시 신속 대응이 있으며 중·단기 방안으로는 지하수 염분 대응, 대체수원의 확보, 관거개량 및 교체 등이 있다”며 “장래 지하수위 저하와 대체 수원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무영 교수는 빗물에 대해 설명한 다음 대체 수원으로 주목받는 빗물의 식수화 사례를 소개했다.

한 교수는 “지하수를 계속 이용하는 섬의 경우 지하수위가 낮아져 점점 짠물을 먹게 될 것이다”라며 “최상질의 식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섬지방 빗물 식수화’ 시범사업이 진행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 좌장은 김형수 인하대학교 사회인프라공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오형단 강화군 볼음도 주민, 정철진 옹진군 대이작도 주민, 최진형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태환경분과 위원장, 백종빈 인천광역시의회 부의장, 장정구 인천광역시 환경특별시추진단 단장이 등 5명이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섬 지역 물 저장시설과 관리 인원 부족 ▲지하수 개발업자의 무분별한 시추 후 폐공이 하지 않아 방치되어 지하수 오염 ▲ 해수담수화 시설 정수기 사용으로 인한 전기요금 발생(주민부담) ▲물 절약 인식 확산과 실천을 위한 홍보와 교육 ▲ 섬 지역 신규 건축 시 우수침투시설 ▲ 물 저장 시설 점검과 정비 ▲ 지속적인 지하수 수질 모니터링 ▲대체 수원 확보 등이 제시됐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문가, 지역주민, 인천시, 환경단체 등이 토론회에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