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해역 스마트 해양관리 시스템 구축 나서
상태바
인천시, 옹진군 해역 스마트 해양관리 시스템 구축 나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02.21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수부 공모 최종 선정, 70억원(국비 49억, 시비 21억) 투입
위성·드론·소나 활용 해양쓰레기 탐지, AI 통해 분포·이동 분석
최적의 수거·처리·재활용계획 수립·운영, 해양 탄소중립 기여
스마트 해양관리 시스템 체계도(자료제공=인천시)
스마트 해양관리 시스템 체계도(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해양수산부, 옹진군과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 및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스마트 해양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시는 21일 해수부 및 옹진군과 ‘지역밀착형 탄소중립 오션뉴딜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수부의 공모에서 인천이 최종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2025년까지 70억원(국비 49억원, 시비 21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해양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위성, 드론, 소나 등을 활용해 옹진군 일대 해양쓰레기를 탐지하고 AI(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분포·이동을 확인함으로써 최적의 수거·처리·재활용 계획을 수립·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해양환경정화선의 운용 효율을 높이고 해양쓰레기 소각 및 재활용, 플라스틱 재처리를 확대함으로써 연안과 바다의 탄소흡수력을 증진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해양환경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해안쓰레기 수거량은 2018년 9만5,000톤, 2019년 10만8,000톤, 2020년 13만8,000톤으로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옹진군 해안에서 수거하는 쓰레기의 비중은 2018년 59.1%에서 2020년 60.1%로 높아졌다.

전국 해안쓰레기 수거량의 60%가 수도권의 육지 쓰레기 유입이 많은 옹진군에서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역밀착형 탄소중립 오션뉴딜 사업’ 중 '탄소 흡수기능 강화' 유형의 일환으로 옹진군 해역부터 ‘스마트 해양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3월 ‘해양쓰레기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해안가 환경감시 인력인 ‘바다환경지킴이’ 대폭 증원, 해양환경정화선 추가 건조 추진, 해양쓰레기 집하장 설치 확대 등 각종 정책을 추진 중이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스마트 해양관리 시스템’ 구축은 해양쓰레기 수거 및 관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해양쓰레기 발생 예방, 수거·운반체계 개선, 안정적 처리기반 및 재활용 확대 등 전 주기적 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해양의 탄소흡수력 증진을 통한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