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도 앞바다 '잘피 숲' 탄소 저감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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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도 앞바다 '잘피 숲' 탄소 저감 효과 확인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02.23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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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블루카본 시범사업 성과보고회
1ha당 약 300~500t 탄소흡수 효과
지난해 한국남동발전은 인천시 영흥면 황서도 해역에서 잘피 이식을 통한 블루카본 확대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사진=한국남동발전)
지난해 9월 한국남동발전은 인천시 영흥면 황서도 해역에서 잘피 이식을 통한 블루카본 확대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사진=한국남동발전)

인천 영흥도 해역에 조성한 잘피(해양식물) 숲이 탄소를 저감하는 데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남동발전은 인천시, 인천대학교 등과 함께 추진한 잘피 숲 조성사업을 통해 탄소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지난 21일 이들 기관과 가진 '해양탄소수원블루카본 시범사업 성과보고회'에서 연안생태계에 해양식물인 잘피 숲을 조성할 경우 잘피를 비롯한 바닥 퇴적층의 흡수 효과까지 포함해 1ha(1만㎡)당 약 300~500t의 탄소흡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또 잘피 숲 조성 등을 통한 블루카본 사업을 통해 탄소 저감 효과뿐만 아니라 수생식물의 어종 서식지 역할도 기대할 수 있어 수생태계 복원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블루카본은 갯벌이나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앞서 남동발전과 인천시, 인천대는 지난해 3월 ‘블루카본 프로젝트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같은 해 9월부터 인천 영흥도 앞바다에 해양식물인 잘피를 이식한 뒤 경과를 관찰했다.

남동발전은 “향후 잘피 외에도 염생식물 등 블루카본뿐만 아니라 산림 등 탄소흡수와 사회적 기여가 가능한 흡수원 확충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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