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대부분 '잘 몰라' - 인천소비자協 시민의식조사 후 결과 발표
취재 : 배영수 기자
인천시가 추진 중인 수돗물불소화 사업에 대해 인천소비자단체연합회(이하 소비자협)는 시민들의 충분한 사전 지식과 공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YMCA와 인천녹색소비자연대 등 5개 단체가 연합해 구성한 소비자협은 2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추진하는 수돗물불소화 사업에 대해 아직 시민들의 정확한 지식이 없는 상태"라며 "다방면의 검토와 함께 소비자인 시민들의 정확한 인식에 따른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소비자협에 따르면 가족 구성원 등 시민과 업소들을 포함해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869명이 "들어봤지만 잘 모른다"고 밝혔으며, 아예 들어본 적도 없다는 답도 전체의 32%인 571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협은 "수돗물불소화 사업을 잘 알고 있는 단체와 개인들은 찬반 입장에 각각 서 있을 것이고, 지금 상황은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긋고 있는 상태인데, 소비자협의 경우 반대하고 있다"면서 "8월 말 이후 공개토론회를 열고 찬성과 반대 논리를 함께 들어보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창운 인천YMCA 회장은 "사실 찬반 입장보다 중요한 건 수돗물불소화 사업에 대해 시민들이 사전에 충분한 지식을 갖춰야 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 입장에서 제대로 판단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라며 "소비자협에 속한 단체들 입장이 조금씩 다른 만큼 각각 찬성과 반대를 하는 논객들이 모인 토론회 등을 통해 가치중립적 입장에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창운 인천YMCA 회장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