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의견 따라 5일장이나 7일장 중 택일
강원도 춘천 매몰사고로 참사를 당한 인하대생들 합동영결식이 이르면 31일 인하대병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인하대 사고대책본부는 29일 "개별적으로 29∼30일 장례를 치르는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희생자 8명의 시신을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하기로 유족들과 합의했다"면서 "5일장 또는 7일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희생자들의 합동영결식은 오는 31일이나 8월 2일 중 거행된다.
춘천 시내 병원에 안치돼 있던 8명의 시신은 이들이 발명캠프 행사를 벌인 춘천시 상천초교에서 노제(路祭)를 지낸 뒤 이날 오후 인하대병원 영안실에 안치된다.
사고대책본부는 현재 대학 본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외에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에 합동영결식장을 준비하는 한편 구체적인 장례절차를 유가족들과 협의 중이다.
춘천 시내에 분산 입원 치료 중이던 부상자 18명 가운데 7명도 이날 구급차로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희생자들의 장례를 5일장으로 할지, 7일장으로 할지 (유족들과)협의 중"이라며 "유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학교장'으로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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