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봉사활동 승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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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봉사활동 승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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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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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춘천 산사태 유가족 공개질의에 답변

인하대학교는 강원도 춘천 산사태로 사망한 학생 10명의 유족들이 제시한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유족 측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답변서에는 ▲학교의 봉사활동 승인 여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떠난 경위 ▲학교의 차량 지원 경위 ▲봉사활동 시간 학점 인정 여부 등이 포함됐다.

답변서에 따르면 학교는 동아리 자체행사인 봉사활동을 승인한 바 없으며, 차량은 학교 측에서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해 예외적으로 지원한 것이다.

봉사활동 시간은 학점으로 인정되지 않고, 봉사 시간이 100시간 이상일 때 '우수 봉사 인재'로 졸업증명서에 표시된다.

답변서에는 교내 추모비를 건립하고, 희생 학생들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학교는 또 이달 말까지 성금을 모금해 희생 학생 가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며, 희생자들의 활동 취지를 기리기 위해 교내 발명 또는 자원봉사 관련 동아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산사태 희생자 가족들로 구성된 '춘천 봉사활동 인하대 희생자 가족대책위원회(가족대책위)' 관계자는 "어제 답변서를 받았기 때문에 아직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라고 말했다.

가족대책위는 오는 21일 회의를 열고 학교의 답변을 검토해 향후 대응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가족대책위는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떠나게 된 경위, 관련된 학교 측의 책임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1일 이본수 총장을 만나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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