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기자회견 개최
취재 : 배영수 기자
인천시의 친환경 전면 무상급식 실시를 환영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학부모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은 22일 시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2학기 초등학교 전 학년에 대해 무상급식을 하는 인천시의 의지에 박수를 보내며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는 시장이 직분을 걸고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있지만 인천시는 시와 의회, 유관 기관들이 협력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해 그 가치가 더욱 빛 난다”라며 “지자체 노력으로 현실화하고 있는 무상급식이 완벽한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국가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아울러 “일부 정당이나 단체에서 이에 대한 의지를 흠집내려는 시도가 있지만, 복지가 중심에 선 시대 흐름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는 없다”면서 “이러한 시도를 또 계획한다면 당장 그만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임병구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공동대표는 "그동안 기자회견을 하면 안 좋은 문제만 갖고 얼굴 붉히면서 이야기했는데 오늘은 좋은 소식을 웃으면서 전할 수 있어 아주 기분이 좋다"면서 "이웃 서울시는 눈이 어두운 시장 때문에 아이들만 불쌍한 상황이 됐는데, 인천시는 무상급식에 대한 강한 의지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한구, 이재병, 김영분, 강병수 의원 등 기자회견에 참여한 인천시의원들은 “최근 미국에서는 워렌 버핏이 부자들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고 강조해 미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데, 서울은 일부 부자들이 무상급식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해 필사적으로 막고 있는 게 실로 아이러니”라며 “아이들이 먹을 문제를 갖고 대권 혹은 정치적으로 노름하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친환경 무상급식은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농민들의 보호를 위해서도 절실하다”면서 “이런 인천시의 노력이 서울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친환경 무상급식은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농민들의 보호를 위해서도 절실하다”면서 “이런 인천시의 노력이 서울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상반기 3~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인천시의 무상급식은 2학기부터 전 학년 무상급식으로 확대되며, 초등학교 232개교에서 17만6천여 초등학생들이 혜택을 받는다.
무상급식 실시 소감을 밝히는 임병구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공동대표.
급식을 뜻하는 '식판 퍼포먼스'.
무상급식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한구 시의원. 인천시의회 무상급식특위장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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