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스템 본격 도입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공항 중 최초로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A-SMGCS Onboard)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은 관제사에게만 제공하던 공항 내 지상 교통상황, 이동경로, 각종 위험경보 등 정보를 항공기의 지상이동 시에도 활용하도록 내비게이션 정보를 취항 항공사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비행 중인 항공기의 경우 각종 통신‧항행시스템을 활용해 디지털 정보를 제공지만 지상 이동의 경우 공항 내 항공등화 및 표지시설, 음성안내 등 아날로그 시설에만 의존해 오진입 등에 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공사는 2021년부터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11월 시스템 시험 운영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항공기의 실제 운항에 적용했다.
공사는 정부와 항공사 등과 협의해 내년부터 해당 시스템을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항공기의 활주로‧유도로 오 진입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지상 이동시간을 절약해 연간 약 1만3,515t 규모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항공기 지상이동 3D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인천공항이 세계적으로 우위를 선점한 만큼 앞으로 시스템 도입에 박차를 가해 국제표준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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