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길동 건설폐기물에 방진벽, 방진덮개 설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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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길동 건설폐기물에 방진벽, 방진덮개 설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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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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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코넷 등 시민단체 이순신장군 동산 앞 기자회견

 

‘글로벌 에코넷’과 ‘국민제안경연잔치 공동개최 추진회의’(국민제안추진회의) 등 13개 시민단체 대표 등 20명이 3일 오후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 서구 왕길동에 불법 적치된 건설폐기물 1,500만 톤에 대해 방진벽과 방진덮개 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불법 적치된 건설폐기물을 묵인한 의혹이 있다며 직무유기 혐의와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담당공무원들을 이날 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아있는 1천여만 톤에 대해 실효성 있는 법적 조치인 여 주민건강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송운학 ‘국민제안추진회의’ 의장은 이 자리서 “건설폐기물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행정관청은 보관시설 및 처리시설 전체를 두르는 ▲높이 10m 이상의 방진벽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는 살수시설 ▲폐기물의 흩날림을 방지할 수 있는 방진덮개 ▲바닥 포장 ▲지붕덮개시설(건설폐기물 보관시설에서 폐기물 절단행위가 필요한 경우) 등이 이루어지도록 관리 감독할 책임이 있다. 하지만, 인천 서구 왕길동 건설폐기물 불법적치 현장은 이들 법적 조치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은 무법천지”라고 성토했다.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은 “왕길동에 25여 년 동안 건설폐기물이 불법 적치된 359,268㎡ 부지는 전국 최초로 주거부적합 결정을 받은 사월마을 바로 코앞에 있다”며 “2018년~2019년 서구 사월마을 주민건강 영향조사 민관합동조사협의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할 때부터 사월마을 주민들이 건강상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어 불법적치 건설폐기물 1,500만 톤 문제를 해결하라고 계속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사월마을 주민들은 바람만 불면 먼지가 쌓여 창문도 열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설명하고 “인천시 등은 현재 사월마을 주민이 더 이상 환경문제로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분진의 흩날림 방지를 위해 방진벽과 방진덮개 등을 빨리 설치한 후 도시개발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해서 마을주민들이 하루라도 편히 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서구 왕길동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건설폐기물은 IMF 사태로 건설현장 수요가 감소한 1997년부터 2005년 사이에 불법 적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진덮개 등이 씌워지지 않은 골재 위로 풀이 무성하게 자라나 ‘쓰레기 산’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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