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고속도로 통행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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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고속도로 통행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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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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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료 현실화 위해 격년 5% 인상 추진

한국도로공사가 재무구조 개선 대책 일환으로 지난 5년간 동결된 고속도로 통행료에 대해 격년 5%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해양위 장제원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공사 부채 규모는 22조9천억원 규모로 부채 비율이 94%에 달한다.

도로공사는 재무구조 개선 대책으로 부채경감 20대 과제를 선정했고, 이 과제 가운데에는 통행료 현실화를 위해 2006년부터 묶여온 통행료에 대해 2년에 한 번씩 5%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또 휴게시설 임대료의 연평균 상승률을 6%에서 8%로 올리고, 공익목적의 감면통행료를 보전받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의원은 이에 대해 "통행료 인상이나 감면통행료 보전은 친서민ㆍ물가안정 정책에 역행하는 것으로 도로공사의 남 탓하기"라면서 "내부적으로 자회사 매각과 자체감리 강화를 통한 비용절감 등을 통해 자구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토해양위 정희수 의원(한나라당)은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도로공사가 하루 이자만 32억원에 달하는 실정에서 임원들에게 고액의 연봉을 지급하고 있는 것을 질타했다.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해 2억원을 상회하는 연봉을 받았고, 임원들의 평균 연봉 역시 1억6천여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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