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 31일부터 2급 → 4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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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 31일부터 2급 → 4급
  • 인천in
  • 승인 2023.08.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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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중수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정부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한다. 코로나19를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유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위기단계는 ‘경계’로 유지하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감염병 재난 대응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중수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히고 일일 확진자 수 집계와 관리보다는 고위험군 보호 중심으로 목표를 전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 청장은 3년 7개월 간 지속된 1일 확진자 신고 집계는 중단된다며 앞으로도 1년에 한두번 크고 작은 유행이 예상되지만 전세계 대부분 국가가 코로나19 1일 확진자수 집계를 이미 중단했고 일반의료체계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염병은 1~4급으로 분류되는데 4급은 가장 낮은 단계다.

독감, 급성호흡기감염증, 수족구병 등이 4급이다. 현재 코로나19는 결핵, 홍역, 콜레라, 장티푸스, A형간염, 한센병 등과 함께 2급으로 분류돼 있다.

코로나19는 지난 2020년 1월 국내 유입 직후 1급으로 분류된 이후 지난해 4월 25일 2급으로 조정됐고,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4급으로 낮아지게 됐다.

지 청장은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지만 고령자, 면역저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여전히 보호가 필요하다며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의료비 지원도 일부 유지한다며 60세 이상 연령군 등 고위험군의 신속항원검사비 일부를 건강보험에서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의 무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 운영도 당분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증 환자의 입원치료비 일부를 연말까지 지원하고 백신과 치료제도 무상으로 공급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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