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후보지 발굴 및 지하형 탄약고 계획 수립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귤현역 탄약고 이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계양구 귤현역 앞 탄약고 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 달 초 군사시설 이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2025년 4월까지 탄약고 이전 후보지 발굴과 대체 시설인 지하형 탄약고 계획 수립, 기존 탄약고 부지의 역세권 개발 타당성 검토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 인근에 있는 귤현동 탄약고는 64만㎡ 규모로 육군제3군수지원사령부가 수류탄‧총기‧탄약‧폭탄 등을 관리하는 곳이다.
1970년대 조성 당시 시내 외곽에 있었지만 인천1호선과 경인아라뱃길이 건설되고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도 조성되면서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형태가 됐다.
탄약고 인근 주민들은 탄약 안전과 주변 토지 이용 제한 문제를 제기하며 10년 넘게 탄약고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12월 국방부 장관을 만나 귤현동 탄약고 이전을 비롯해 인천의 주요 군부대 이전·재배치 계획 수립을 건의한 바 있다.
계양구의회는 지난 4일 제24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귤현동 탄약고 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기도 했다.
시는 군부대 및 군사시설 이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국방부와 정책협력 전담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용역은 주민 숙원인 귤현동 탄약고 이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시와 국방부·계양구가 협의체도 구성해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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