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 개발에 95% 이상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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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개발에 95% 이상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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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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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찾은 관광객 313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굴업도 전경

최근 옹진군 굴업도 개발과 관련해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굴업도를 찾았던 관광객들은 대부분 굴업도 개발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서울 지역 15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굴업도를 지키는 시민단체 연석회의'는 28일 지난 8월 여름휴가철에 굴업도를 방문한 관광객 3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5% 이상이 굴업도 개발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굴업도 개발에 '동의하지 않는다'가 97.8%인 반면 '동의한다'는 1%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였다.

개발계획 중 골프장 개발에 대해선 96.8%가 '타당하지 않다', 1.3%가 '타당하다', 1.9%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굴업도가 개발된다면 '굴업도 오션 파크 관광단지를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이용하지 않는다'가 86.3%, '이용한다'가 3.5%, '잘 모르겠다'가 10.2%로 나타났다.

관광객들은 대부분 굴업도 개발 계획을 알고 있었다.

'CJ 그룹에서 추진하는 굴업도 개발 계획을 알고 있냐'는 물음에 '알고 있다'가 88.5%, '모른다'가 10.5%로 밝혀졌다.

관광객 거주지로는 서울시 40.9%, 경기도 23%, 인천시 21.1%, 기타 14.1% 순이었다.

굴업도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CJ그룹 계열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이 지난 2007년 옹진군에 제안한 뒤 환경단체 반대로 추진을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은 10여 가구가 살고 있는 굴업도 전체 172만6천㎡에 골프장, 호텔, 요트장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환경단체들은 굴업도에 매, 먹구렁이, 황조롱이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천연기념물이 다수 서식해 생태적 가치가 풍부하다며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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