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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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6월 29일)
  • 류효상
  • 승인 2015.06.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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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주요 이슈&촌평

 

6월 29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메르스의 '원산지'라 할 수 있는 중동 지역에서 지난해 300여 명의 '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했음에도 외교부가 여행경보 수준을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하의 중동 사랑이 지극하시니 어찌하겠오만은 짝사랑은 아픔만 남는다오~

 

2.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반드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찍어내겠다고 나서자, 조중동 등 보수 신문이 '아귀다툼', '해외 토픽감' 등의 조롱적 표현을 사용하면서 한 줌 권력 다툼에 여념 없는 박근혜 정권의 '수준'을 개탄했습니다.
그래도 꿋꿋하심은 결국 승자 편의 손을 들어줄 걸 아는 거지~

 

3.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 합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그동안 동성결혼을 불허했던 텍사스와 조지아 등 14개 주의 동성애자 300만 명 가량이 즉각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성결혼 허용으로 미국이 보다 완벽해졌다'고 했습니다.
'동성애 옹호하는 박원순 물러나라' 피켓 들으셨던 분들 이제 미국 대사관 앞으로? 그럴 리 없지...

 

4. 교사, 공무원의 정치 활동 제한과 군대 내 가혹 행위 문제를 부당한 인권 침해 사례로 제기하고, 국가보안법, 명예훼손법 등 언론 · 표현의 자유와 인터넷 접속을 제약하는 법률, 양심적 병역 거부자의 구금, 성소수자 등 소수자에 대한 차별 등도 지적했습니다.
어떤 종북좌파 빨갱이의 얘기냐고요? 미국 국무부가 이번에 발간한 '2014 세계 인권보고서' 한국편이랍니다. 어쩔~~

 

5. 수영장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를 대부분 소독약 냄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미국 보건당국이 소독약이 아니라 사람의 배설물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물에 뿌려진 염소 소독제와 사람의 소변과 땀 등에 포함된 요소, 요산이 상호 작용해 일종의 가스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크흑... 성인 5명 중 1명은 수영장에 소변을 본 경험이 있다고 했다네... 우리나라는 아닐 거야. 그렇지?

 

6.  지난 집중호우에 차도가 빗물에 넘치자 옷이 젖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배수로의 오물을 걷어내 물길을 낸 고등학생이 온라인에서 칭찬 세례를 받고 있습니다.
광주 수완고등학교 3학년 구경태 군은 자신이 화제의 인물에 오른 것에 대해 담담하게 '앞으로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실행에 옮겼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들이 어른의 스승이라는 말이 더욱 실감난다니까~ 오늘도 한 수 배웠어요.

 

7. 프랑스에서는 정치인 정년을 70세로 하자는 제안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찬반 의견이 뜨거운 가운데, 프랑스 언론은 정치인 정년 문제가 왜 나왔겠느냐면서 프랑스인 열에 아홉이 현 정치권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정치인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저런 얘기하면 난리가 날텐데... 오죽하면 그러겠냐고요, 어르신들~

 

8.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엔 빨랫감도 많이 생기고, 매일 같이 빨래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그런데 세탁조 안의 오염도가 변기 안쪽보다 25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탁기를 자주 바꿀 순 없고... 관리를 잘 해야겠지요? 그래도 옷에서 변기 냄새는 안나니 다행이지 뭐야~

 

9. 서점에서 책 13권을 훔친 사람이 초범에 합의도 했고, 피해자도 처벌을 원치 않았지만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죄질에 비해 처벌이 무겁다는 생각이 드는데, 2명이 책을 훔쳐 특수절도죄가 적용됐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수십 수백 억 해 먹고도 떵떵거리고 사는 양반들 보면 '무전유죄 유전무죄'가 맞는 게야~

 

10. 국민 세금으로 조성한 정부 보조금을 횡령한 사례가 180여 건이나 드러났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신고 센터를 운영한 지 불과 여섯 달 만에 나온 결과입니다.
나랏돈 쓰기를 무슨 눈먼 돈 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많이 봤다. 그거 우리가 낸 세금이라고, 이 도둑놈아~

 

11. 원전과 전쟁에 반대하는 노래를 불러온 일본의 한 '걸 그룹'이 최근 아베 총리를 비판하는 노래를 불렀다가 공연이 취소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공연 후원을 맡기로 했던 자치단체에 자민당이 후원을 취소하라고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입니다.
욕 먹을 짓 하면서, 욕 먹는 건 죽도록 싫어하는 건 거기나 여기나 똑같구먼, 그래~

 

12. 응급 환자를 이송하면서 의료진 등이 탑승하지 않아 제대로 된 응급처치를 못해 환자가 숨졌다면, 병원과 구급차 운영자에게 모두 배상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응급차에 아무도 없이 환자만 태우면 그게 대중교통이지 뭔 응급차야? 총알 택신가?

 

13. 보이스피싱이 개인 정보를 분석해 연령 · 성별에 따른 맞춤형 범죄를 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짜 취업 합격 전화를 하는 등 젊은 여성을 목표로 삼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보이스피싱에 대한 맞춤형 대응 방법도 만들어 보급해야 하는가 보다. 정말 살기 힘든 세상이야...

 

14. 서울중앙지법은 '윈도'와 '포토샵'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복제해 써, 저작권법 위반으로 기소된 김 모씨와 그의 회사에 각각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합이 200만 원이면 사서 쓰는 게 나을뻔 했지? 안 들키면 그만이라는 생각, 이제 버려야 해~

 

15. 얼마나 오랫동안 금연해야 담배로 약해진 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15년간 이상 금연 해야만, 평생 흡연하지 않은 사람과 비슷한 심부전 위험률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작은 대수롭지 않게 호기심에 시작했는데... 자그만치 15년이랍니다. 그렇다고 포기하진 마시라~

 

16. 미국 남성잡지 ‘FHM’이 미국에 거주하는 젊은 남성 6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들은 여성들의 로망인 ‘44 사이즈’의 여성보다 약간 살집이 있는 ‘55 사이즈’의 모델에게 가장 많은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글쎄 그렇다니까. 마른 걸 날씬한 걸로 착각하지 마시라고요. 보기 흉해~

 

17. 2016년 말 사용 종료하기로 한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약 10년간 더 사용하기로 서울 · 경기 · 인천이 합의했습니다. 대신 수도권 3개 시 · 도는 이 기간 안에 각각 자기 지역에 대체 쓰레기 매립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여태 뭐하다 종료 시점에 연기한다고 그러는 건지... 한 번 어긴 약속을 또 어떻게 믿으라는 거야? 두고 보겠어~

 

18. 올 들어 망한 자영업자가 급증세에 이르러 가계부채의 뇌관이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1분기 자영업자 수가 4만9천 명이나 줄어 작년 동기의 6배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무리 메르스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자영업자의 몰락은 곧 서민 경제의 위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손놓고 있어도 되는 건지...

 

19. 20대 남성이 목욕탕에서 계산이 잘못됐다고 속여 거스름돈 만 원을 더 받으려다가 100배 벌금을 무는 처지가 됐습니다. 대구지법은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된 김모(25) 씨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고작 만 원 때문에 100만 원이라... 그러게 남의 돈 거저 먹으려는 도둑놈 심보는 적거나 많거나 안된다는 거~~

 

20. 지난 주말 타이베이의 워터파크 폭발 · 화재로 474명이 부상당했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 티머니 교통카드가 이용 금액의 2%를 적립해 돌려줍니다.
대법원은 '국제중 비리'의 영훈학원 前 이사진에 대한 해임을 확정했습니다.
메르스 대출 지원한다더니 집행률이 5%도 안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의관과 공중 보건의들이 불법 진료 행위를 하다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번 주는 6월도 보내야 하고,
7월도 새롭게 맞이해야 합니다.
후회 없이 깔끔하게 보내고,
기쁘고 즐겁게 맞이하는 7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될 터인데,
지치지 않게 미리미리 체력 관리 잘 하셔야 합니다.
이번 한 주도 모두 무사히 보내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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