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인천비상시국회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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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인천비상시국회의 출범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11.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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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과 함께 향후 투쟁 방향 담은 인천시민행동 발표
      
      
 인천지역 58개 시민사회단체가 ‘박근혜 퇴진 인천비상시국회의’를 조직했다.

 ‘박근혜 퇴진 인천비상시국회의’는 9일 오전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어 시국선언과 함께 향후 활동방향을 담은 인천시민행동을 발표했다.

 인천비상시국회의는 시국선언문에서 “국정과 민생을 농단한 박근혜는 퇴진하라”며 “12일 민중총궐기에서는 더욱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시국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은 두 번에 걸친 대국민 사과와 담화에서 이번 국정농단은 최순실 개인의 일탈로 인한 것이라는 등 자신의 책임을 전면 부정함으로써 사태의 해결보다는 스스로의 안위를 보존하는 길을 선택했음을 국민에게 선포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모든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지만 집권세력과 재벌 등 지배세력 전체가 공모해 국가권력을 독점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헌정을 파괴한 사건임이 드러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진실 은폐, 역사교과서 국정화, 개성공단 폐쇄, 사드 한반도 배치, 일본군 위안부 문제 졸속 합의 등 반민주적·반평화적·반역사적 정책들은 부정의한 권력의 카르텔 속에서 청와대, 정부, 국회 모두 자신의 역할을 방기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마치 피해자처럼 굴고 있는 재벌들은 이번 사태의 공범들로 박근혜, 최순실에게 푼돈을 쥐어주고 수천만의 청년, 노동자, 자영업자, 농민들의 민생을 파탄 내는 각종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게 한 민생농단의 주범들”이라고 주장했다.

 인천비상시국회의는 “이번 사태의 해결책은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퇴진하는 단 한가지 뿐으로 애초 자격이 없으면서 대통령 자리에 올라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 민생을 파괴한 장본인이 퇴진을 거부한다면 국민의 손으로 끌어내릴 것”이라며 “박근혜의 퇴진은 시작일 뿐이며 대통령 본인과 최순실 등 직접적인 사건 연루자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은 물론 공범인 새누리당과 재벌 등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인천지역에는 박근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시장과 이학재 의원,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던 민경욱 의원, 대통령을 사석에서는 누나라고 부른다는 윤상현 의원 등 친박 실세라 불리는 정치인들이 많고 이들이 최순실과 차은택 등 비선 실세들과 연루됐다는 의혹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들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명백하게 밝히고 이번 사태에 대해 공동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인천비상시국회의는 “진실을 세상에 드러내고 부정의를 바로잡는 것은 언제나 분노한 민중의 힘이었으며 더 나은 세상에 대한 민중의 열망과 지혜가 정방향의 역사를 만들어왔다”며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역사를 실천할 것이기에 인천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내 이 흐름에 함께 해 나갈 것임을 엄중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인천비상시국회의는 이날 발족과 함께 향후 투쟁 방법을 담은 ‘인천시민행동’으로 ▲박근혜 퇴진 요구 시민 서명 지역신문 광고(21일) ▲박근혜 퇴진 대시민 캠페인(9~17일, 3만명 서명 목표) ▲박근혜 퇴진 족자현수막 게시 ▲인천시민 촛불문화제(매주 목요일 오후 7시 로데오거리) ▲박근혜 퇴진 인천시민대행진(17일 오후 7시 부평역 앞) ▲12일 오후 4시 서울시청광장 2016 민중총궐기 참가(주말 진행하는 박근혜 퇴진 범국민대회 등 중앙 일정에 적극 결합)를 제시했다.

 ‘박근혜 퇴진 인천비상시국회의’ 참가 단체는 민주노총인천본부, 건설노조경인본부, 공공운수노조인천본부, 공무원노조인천본부, 금속노조인천지부, 전교조인천지부, 한국지엠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인천지부, 남동희망공간, 노동자교육기관, 노동자연대인천지회, 노동희망발전소, 인천민예총, 민주평화초심연대, 사회진보연대인천지부, 서구민중의집, 청년광장인천지부, 인천노동문화제조직위원회,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인천여성회, 인천평통사, 인천평등교육실현학부모회, 인천평화복지연대, 전국여성노조인천지부, 천주교인천교구노동사목, 노동당인천시당, 민중연합당인천시당, 건강한노동세상, 인천사람연대, 정의당인천시당, 가톨릭환경연대, 희망을만드는마을사람들, 인천여성민우회,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녹색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인천지부, 미추홀학부모넷, 비정규노동센터,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천지부, 지역사회와함께하는사제연대, 실업극복인천본부, 인천여성노동자회,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청솔의집, 생명평화기독연대, 미군기지반환인천시민회의, 인천청년유니온, 전국사회복지유니온인천지부, 인천행동하는양심, 인천시민의힘, 풍물패 더늠, 인천퇴직교육자협의회, 동보전기동지회, 알바노조 인천지부, 박근혜 하야 인천시민비상행동, 인천학교급식시민모임, 인천노사모, 유쾌한연구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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