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 경영난···정상화 방안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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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료원 경영난···정상화 방안 시급"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10.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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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복지연대 "소통부재, 내부갈등 커져", 의료원 "소통부재와 관계없는 일"




인천의료원이 불통 경영과 의료진의 이직으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평화복지연대(인천연대)는 16일 "인천의료원은 불통 경영을 개선하고, 정상화 방안을 즉각 수립해야 한다"며 "인천시와 시의회는 이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연대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인천의료원의 환자수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외래환자는 약 6천명, 입원환자는 약 7천명이 감소했다. 진료수익으로 보면 연간 수십 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올해 적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연대는 핵심 의료진들의 연이은 사퇴와 김철수 원장의 소통 부재가 경영난의 주요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원장이 부임한 뒤 새롭게 시작한 ‘암 관리 통합지원 사업’의 성과가 지지부진해 위기가 가중됐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암 관리 통합지원은 인천의료원이 암 진료를 받는 환자에게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5억원을 지원했으며, 10월 현재 지출 금액은 20% 정도다.

인천연대는 "기존의 공공의료사업은 소홀히 한 채, 검증도 않된 사업으로 편중된 운영을 한 주관적인 판단과 독단이 빚어낸 결과"라며 "새로운 원장의 소통이 원활치 못하면서 내부갈등이 커져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는 경영방향을 새롭게 수립해 병원의 지도감독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며 "철저한 행정사무감사로 부실경영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천의료원 측은 핵심 의료진의 이직은 개인 사정에 따른 것일 뿐 소통 부재와 관계없다고 일축했다.

인천의료원 관계자는 "김 원장은 매달 진료과장을 모아 회의를 진행했고, 에로사항을 늘 경청했다"면서 "퇴사한 의료진 중 한 명은 김 원장이 오기전부터 퇴사를 준비했고, 한 명은 개인 사정으로 나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암 관리 통합지원 사업과 관련해선 "초기 100명의 목표에서 435명의 환자를 진료해 실질적으로 400%가 넘는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김 원장은 암 치료 분야 권위자로, 점점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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