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도입으로 지역경제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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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도입으로 지역경제 살려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11.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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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사회경제연구센터 등 '골목상권 활성화' 토론회 열려




마을공동체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지역화폐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대 사회적경제연구센터, '전통시장·골목상권지키기인천비상대책협의회'는 14일 오후 인천YMCA에서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찾기-지역화폐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남승균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상임연구위원은 “중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지역의 선순환경제구조를 만드는 것이 대기업의 횡포에 맞선 정합적인 지역살리기”라며 “지역화폐를 중심으로 지역적 소비와 생산의 확대를 통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화폐 도입을 통해 ▲지역 내 고용증가 ▲저평가된 경제활동의 재평가 ▲환경보전 활동 강화 ▲지역주민의 관계망 강화 등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위원은 성남시의 지역상품권을 예시로 들며 “성남시는 상품권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게 서점, 학원, 카페, 영화관 등으로 다양화 했다”며 “상품권 판매와 이를 이용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의 성패는 가맹점 수와 시간으로, 좋은 모델을 개발했어도 지역주민들과의 소통 없는 정책은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며 “소비자의 편리한 환경과 중소상인들의 조직적 참여는 최소 3년의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연구위원은 “인천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소상공인 문제부터 지역화폐 도입 등 설계단계부터 민·관·산·학 협의체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며 “토론회나 간담회를 통해 이론적·실증적·교육적 자료를 제공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영 연희검암상인협동조합 사무국장은 “지역경제활성화는 관의 일방적인 지원이나 공급자인 상인중심이 아닌 상인과 소비자가 공동주체가 되는 것”이라며 “동네사랑 상품권은 판매실적보단 지역네크워크 형성 역할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인과 소비자의 노력으로 동네경제가 살아나는 만큼 수익금을 지역으로 다시 환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것”이라며 “통합마일리지 제공과 수익금의 지역환원 프로그램 등으로 소외계층의 후생복리까지 증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규철 인천평화복지연대 정책위원장은 “지역상품권은 균형발전이 아닌 지역상권 활성화라는 사업의 방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를 전담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제조 운영과 실행을 전반적으로 컨트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남승균 인천학연구소 연구위원이 발제를, 토론에는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회장, 홍종진 인천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김남영 연희검안상인협동조합 사무국장, 안광호 인천시 소상공인지원팀장, 신규철 인천평화복지연대 정책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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