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올해 중 기본요금 인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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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올해 중 기본요금 인상 추진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2.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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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시의회 보고자료에 200~300원 인상안 적시

인천지하철 1호선 ⓒ서울도시철도 터널관리단

 

지난 2015년 인상됐던 인천지하철의 요금이 3년 만에 다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하는 대중교통 요금의 인상까지 추진되며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 보인다.
 
인천교통공사가 최근 시의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교통공사는 올해 하반기 중 인천지하철 기본요금을 현행 1,250원에서 200원 내지 300원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고 자료에따르면 수송 원가가 1인당 1,696원에인데, 평균운임은 748원으로 지난 2016년 원가 대비 44.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인천교통공사는 보고 자료를 통해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 유공자를 위한 무임수송 액수가 전체 수송 수입의 약 22%에 달하며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 역시 운임 조정이 필요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밝히고 있다.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1·2호선 전체 운송수입은 1,134억 원 규모이며, 무임수송 액수는 250억 원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만약 200원을 인상하게 되면 연간 163억 원의 수입이 늘어나고, 300원을 인상하면 241억 원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지하철은 지난 2015년 6월 말 당시 기본요금이었던 1,050원에서 1,250원으로 약 19%에 해당하는 200원이 인상된 바 있다.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인상이 추진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인천지하철이 수도권과 연결돼 있어 서울시와 경기도, 수도권 지하철 운영자 등과 인상 시기를 조율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또 물가대책위원회와 수도권 교통시스템 개선회의 등을 통한 절차도 진행되어야 하므로 우리만 시의회에 보고했다고 요금은 인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요금을 인상해서 수입이 늘어나면 이는 노후시설 개선 혹은 교통약자 편의 등 사업 등에 우선 사용돼야 할 필요가 있어 이런 점까지 감안해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상반기는 지방선거 기간이라 일단은 의회에 보고만 했고 하반기부터 관계 기관들과의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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