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구성원과 시민단체, 한진그룹 퇴출운동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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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구성원과 시민단체, 한진그룹 퇴출운동 시동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5.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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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의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 대책위(준비위) 구성

         


 인하대 구성원들과 인천시민단체 등이 한진그룹의 인하대 경영 청산운동에 시동을 걸었다.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8일 오전 10시 인하대 후문 앞에서 ‘한진그룹의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준비위) 구성 기자회견’을 연다고 7일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이혁재 총학생회동문협의회 집행위원장,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김명인 인하대교수회 의장, 서덕준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한진그룹 규탄 발언과 연대 발언에 나선다.

 이들은 “한진그룹의 비윤리적인 족벌 경영과 봉건적 지배형태가 속속 드러나면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양호 회장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이디야 커피는 조 회장의 두 딸인 조현아, 조현민과의 프랜차이즈 계약을 해지했다”며 “한진그룹은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을 장악하고 인하대 운영에 깊숙이 개입해 부정과 갑질을 저질러 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석인하학원은 조양호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자녀인 조원태와 조현아를 이사로 앉혀 학교 운영을 좌지우지하면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편입, 조현태와 조현아의 막말 갑질, 입맛대로의 총장 선임, 과도한 학교 경영 간섭 등으로 인하대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진그룹 전체에서 일어나는 조양호 일가 퇴진 요구에 정석인하학원 소속인 인하대가 동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조양호 이사장 퇴진과 조원태 이사 사임, 조씨 일가의 이사회 참여 금지, 신망 있는 인사들로 이사회 재구성, 대학 자율경영 보장 등 인하대 정상화를 위해 전 인하인이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진그룹의 부당한 학교 경영 개입을 막고 인하대를 정상화하려는 운동은 하와이 교포들의 독립정신을 토대로 설립된 인하대의 건학 정신을 바로 세우고 인천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대학이 되고자 하는 열망”이라고 설명했다.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육기관인 인하대가 한진그룹의 족벌경영 아래 놓인 것이 수치스러울 따름”이라며 “대학 구성원 모두가 인천시민들과 연대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퇴진을 위한 범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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