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와 인천 유나이티드 정상화 추진
상태바
인천시체육회와 인천 유나이티드 정상화 추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12.07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utd 12일, 시체육회 18일 각각 이사회-상근 부회장 폐지와 대표이사 교체
             


 
 인천시체육회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내부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달 중 두 단체 모두 이사회를 열 예정이어서 강인덕 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자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의 거취가 주목된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는 12일, 시체육회는 18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키로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이사회 안건은 대표이사를 포함해 이사 교체를 위한 신임 이사 선임, 시체육회 이사회 안건은 상임부회장 직제 폐지를 위한 규약 개정이 핵심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강인덕 현 대표 체제 청산, 시체육회는 강인덕 상임부회장 퇴진을 위한 것으로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주주총회, 체육회는 대의원총회를 거쳐 확정한다.

 강인덕 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자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는 전임 시장 시절 임명됐으나 유정복 전 체육회장이 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대한체육회로부터 시 체육회장 직무대행으로 인준 받고 박남춘 신임 시장과 자신과의 경선을 주장해왔다.

 강 부회장은 시체육회 대의원 비상대책협의회가 지난 9월 임시총회를 소집하고 박남춘 시장을 체육회장으로 추대하자 법원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이사진을 새로 구성키로 하고 지난달 7일 주주총회를 열었으나 강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측과 전달수 신임 대표 내정자를 반대하는 측이 충돌하면서 주총 자체가 무산됐다.

 시가 내정한 전달수 신임 대표(비상대책위원장, 전 재인 충남도민회장)가 체육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다는 점을 들어 강 대표를 지지하는 측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강인덕 시체육회 상임부회장 겸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 거취를 둘러싸고 갈등이 장기화하자 인천시의회는 내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체육회 예산 대폭 삭감, 인천 유나이티드 예산 ‘운영 정상화’ 조건부 통과 등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익명을 요구한 시 관계자는 “전임시장 시절 ‘옥상옥’이라는 비판 속에 시체육회 상근부회장 자리를 만들어 강 부회장이 앉았고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도 겸직했는데 시장이 바뀌었으면 당연히 물러나야 하는데도 계속 버티고 있다”며 “강 부회장 겸 대표이사가 시체육회와 인천 유나이티드에 더 이상의 피해를 주지 말고 물러나는 것이 인천 체육계를 위해 그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