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발전 옹호하는 송영길 의원,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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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 옹호하는 송영길 의원, 용납 못해”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9.01.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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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환경단체들 17일 송 의원 사무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이 17일 송영길 국회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 의원이 지난 11일 원자력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검토의 필요성을 제기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날 계양구 임학동 송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 모인 인천환경운동연합과 인천녹색연합, 가톨릭환경연대 등 환경단체들은 “미세먼지와 기후변화를 핑계로 핵발전소를 다시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에 우리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 11일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신울진 3,4호기 건설 재개를 주장하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를 비롯하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보수 야당 원내대표들이 일제히 환영을 표했던 것에 대한 우려다.
 
이들은 “미세먼지와 기후변화를 핑계로 핵발전소를 다시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일부 정치권이 ‘미세먼지를 선택할 것이냐, 핵폐기물·방사능을 택할 것이냐’는 애초 잘못된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세계 각국은 이들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 위해 탈핵·탈석탄·에너지전환의 길을 걷고 있으며 그간 환경문제를 살피지 않았던 우리나라가 이제야 첫 걸음을 떼고 있는 실정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단정했다.
 
이어 “환경문제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정치권이 핵산업계의 감언이설에 속아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발언을 하는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그간 핵산업계가 국민을 위협에 빠뜨린 핵발전소 부실시공 및 비리 사건에 단 한 차례도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자신들의 잘못을 감춰 왔는데, 이를 옹호하는 정치인은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환경단체들은 “지난 2011년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가 전 세계에 아직도 영향을 끼치고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핵산업의 안녕과 유지가 아닌 안전하고 지속가능하며, 후손들에게 떳떳한 에너지 정책을 만드는 일”이라며 “핵산업계를 옹호하는 송영길 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의 발언과 행동을 계속 감시하고 견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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