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마을교육에 ‘인성·진로교육’ 프로그램 첫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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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교사 마을교육에 ‘인성·진로교육’ 프로그램 첫손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1.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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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마을교육공동체추진단 설문조사 결과
 
   @<인천in> 자료 사진


인천 학부모와 교사들은 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으로 인성교육과 진로교육에 대한 요구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청소년 자치활동과 마을교육과정운영 등을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에서 우선순위로 손꼽았다.

인천시교육청 인천마을교육공동체추진단(추진단)은 ‘인천마을교육공동체 실태 분석과 활성화 방안연구’ 결과를 18일 밝혔다.

추진단은 미추홀구와 계양·부평·중구 등 4개 교육혁신지구 교사(252명)와 학부모(268명), 마을교육공동체 활동가(80명), 교육청과 지자체 공무원(23명)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마을교육공동체는 주민자치(지자체)와 교육자치(교육청·학교)의 결합으로 주권자인 시민과 교사, 학생, 학부모 등이 교육의 주체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공동체적 관계와 실천을 말한다.

시교육청은 2015년 미추홀구를 시작으로 2017년에는 계양·부평·중구와, 올해는 서·연수구 등 6개 기초자치단체와 교육혁신지구 업무협약을 맺고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교육공동체는 교육혁신지구 사업을 핵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에는 7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설문조사는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 ▲혁신교육지구 이해도와 만족도 ▲마을교육공동체사업에 대한 이해 ▲마을교육공동체사업 주안점 ▲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 선호도 ▲마을교육공동체 기대효과 ▲교과수업 만족도 ▲교과 수업외 활동 만족도 ▲학교 만족도 ▲지역교육공동체 의식 등이다.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에서 ‘소통의 정도’에 대해, 교육청·지자체 공무원 52.2%, 교사 63.9%, 학부모 49.6%는 ‘매우 그렇다’고 답해 소통이 어느 정도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관·학 협치에 ‘소통’은 가장 기본적인 전제로, 교육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소통의 경험을 가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교 참여’에 대한 설문에서 교육청과 지자체 공무원 82.6%, 교사 82.6%, 학부모 79.1%는 매우 또는 약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교사의 77.0%와 학부모의 64.0%는 교육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학교문화가 개선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마을교육공동체 대한 관심 여부를 묻는 응답에는 교육청·지자체 공무원 60.9%와 마을활동가 57.1%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지만, 교사 39.3%와 학부모 28.7%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주안점으로, 학부모(23.3%) ‘청소년 자치활동 확대’를 손꼽았고, 교사(43.7%)와 공무원(43.5%)들은 ‘마을교육과정(지역연계 교육과정)운영’으로 응답했다.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으로, 학부모는 인성교육(29.6%)과 진로교육(19.6%), 문화예술교육(10.5%) 순으로 응답했다.

교사들은 평화통일교육(83.2%)과 인성교육(44.5%), 진로교육(35.3%), 문화예술교육(34.5%)으로 나타났다. 교육청과 지자체 공무원의 경우 인성교육(47.8%)과 민주시민교육(39.1%), 진로교육(26.1%), 문화예술교육(26.1%) 등으로 우선순위를 두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에 인성교육과 진로교육에 대한 요구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요구도 있는 만큼 향후 마을교육공동체사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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