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31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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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31일 개장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5.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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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터미널 2곳, 2터미널 1곳 영업 시작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매장 모습.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이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문을 열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기획재정부와 국무조정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입국장 면세점 개장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경욱 국토부 2차관, 김영문 관세청장, 이련주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등 정부 인사와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입국장 면세점은 2003년 관세법 개정안이 최초 발의된 이후 6차례나 추가 발의되는 등 여러차례 도입 시도가 있었으나 세관과 검역 통제 우려로 번번히 좌초됐다.

그러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규제 혁신 차원에서 도입 검토를 지시했고, 국민의견 수렴과 혁신성장 관계장관 회의, 관세법 개정 등을 거쳐 이번에 처음 도입됐다.

해외에서는 전세계 88개국과 333개 공항 중 73개국, 149개 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2017년 4월 도입해 현재 4곳을 운영 중이고, 중국도 2008년 2곳에서 2016년에는 19곳으로 대폭 늘렸다.

국내 입국장 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2개소, 제2여객터미널 1개소 등 3곳에 문을 연다.

 
     입국장 면세점 위치도


제1여객터미널은 1층 수하물 수령지역 중앙을 중심으로 동·서편에 각 190㎡ 규모로 들어서고, 중소사업자인 에스엠면세점이 운영한다. 제2여객터미널은 1층 중앙에 326㎡ 규모로 마련된다. 중견사업자인 엔타스듀티프리가 운영을 맡았다.

이 곳에선 향수와 화장품·주류 등과 건강식품, 패션 악세서리 등을 살 수 있고 담배는 구매할 수 없다.

정부는 6개월간 시범운영과 평가를 거쳐 전국 주요 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입국장 면세점 도입은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과감한 규제혁신의 결과”라며 “이것이 앞으로 서비스 산업을 혁신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6월 중 서비스산업 혁신전략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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