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최근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의 교통영향평가 심의의결 보완서를 제출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2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사업 시행자인 (주)스타필드 청라는 지난 23일 ‘청라 신세계 편의시설 신축 변경 심의’ 교통영향평가 심의의결 보완서를 제출했다.

스타필드 청라는 청라국제도시 서북쪽 복합유통시설 용지 16만3천여㎡에 호텔, 테마파크, 쇼핑몰, 커뮤니티 광장, 주차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과 사업 시행자 측은 2013년 12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2017년 8월 건축 인·허가를 받아 일부 설계를 변경해 2018년 1월부터 허가 절차 수순을 밟아왔다. 

지난해 상반기 착공해 2021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건축물과 세부 콘텐츠를 최종적으로 확정하지 못해 착공 시점이 늦춰졌다.

2018년 7월 고층 호텔을 추가한 신축안을 바탕으로 경관심의까지 통과했지만, 지난 3월 인천경제청의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재심의 결정이 나면서 사업이 지연돼 왔다. 

당시 심의위는 스타필드를 제외하고 공공기여부분을 포함해 국내 유사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과 내부와 외부 교통체계에 집중적이고 면밀한 분석 결과를 제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후 사업 시행자 측은 사업대상지에서 부지 정리 작업을 진행하면서 교통영향평가 재심의를 준비해 왔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안에 심의위를 열고 이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지만 아직 정확한 착공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달 31일 관련 심의위가 열릴 예정"이라며 "정확한 착공 시기는 건축심의 등 절차가 남아 현재 단계에서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