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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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 국내 출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4.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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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성 야간 혈색 소뇨증 등 치료제인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바이알(병)당 251만여원, 360만원으로 내린 '솔리리스'보다 약 30% 저렴
국내 해당 환자들의 치료기회와 선택의 폭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출시한 혈액학 분야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자료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출시한 혈액학 분야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자료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혈액학 분야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인 ‘에피스클리’를 국내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해 아스트라제네카가 판매 중인 발작성 야간 혈색 소뇨증,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 등의 희귀질환 치료제인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다.

발작성 야간 혈색 소뇨증은 혈관 내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혈전이 생기고 야간에 혈변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급성신부전증 및 감염·출혈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혈관 내에 혈전이 만들어지면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고 적혈구를 파괴해 용혈성 빈혈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졸중, 심장마비,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솔리리스’는 성인 기준 연간 치료비용이 약 4억원에 달하는 대표적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으로 바이오시밀러인 ‘에피스클리’ 국내 판매는 환자들의 치료기회와 선택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의 바이알(병)당 약가(약제급여상한액)를 오리지널 의약품 ‘솔리리스’의 절반 수준인 251만여원으로 책정했다.

‘솔리리스’가 이달부터 약가를 기존 513만여원에서 360만원으로 내리기로 한 것과 비교해도 약 30% 저렴한 가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유통 및 판매를 직접 담당키로 한 ‘에피스클리’는 지난 2022년 6월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해 지난 1월 허가를 받았고 이어 약가 심사 및 승인을 거쳐 국내 판매를 개시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판매에 앞서 지난해 ‘에피스클리’를 유럽시장에 출시했으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직접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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