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떠도는 기억의 편린... 김진희 개인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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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을 떠도는 기억의 편린... 김진희 개인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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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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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일 중구 도든아트하우스 갤러리에서 열려
김진희 개인전 전시 작품, 일기 - 하루

 

김진희 화가의 개인전이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중구 개항장 거리에 있는 도든아트하우스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일기라는 주제로 일상의 소소함을 화폭에 담아냈다.

‘근황’ ‘식물성’ ‘그림자’ ‘인생시계’ ‘섬’ ‘흘러가다’ ‘소식’ ‘흐르는 길’ ‘하루’ 등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작품의 키워드는 식물, 시간, 인생, 물, 기억, 순환 등 작가의 삶 가까이에 있는 소소한 일상이다.

작가 주변의 하찮은 사물이나 의식을 떠도는 기억의 편린 또는 몽상의 흔적들이 붓끝에서 결합하며 은유적 표현으로 화면을 이끈다.

아무런 의도와 과장 없이 어린아이의 낙서와 같이 표현된 그의 색과 형상들은 결국 어눌함과 서투름으로 위장된 내면의 풍경화이다.

이경모 평론가는 “김진희의 그림은 색채와 형태를 재현적 기능에서 해방시키고, 미술을 가시세계를 모방한다는 오랜 임무에서 해방시키고, 더 나아가 억압된 자아의 내면세계를 해방시키는 자유의 연금술 같은 모습을 지닌다”고 평한다.

김진희는 강화에 작업실을 마련해 작품활동에 몰두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인천문화재단 미술은행, 주세네갈 한국대사관, 미추홀도서관, 신세계갤러리, JS스트링 등에 소장돼 있다.

관람 문의 : 도든아트하우스 (032-777-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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