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복지연대, '뉴홍콩시티' 공약 폐기 유정복 시장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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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복지연대, '뉴홍콩시티' 공약 폐기 유정복 시장 사과 요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4.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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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홍콩시티'의 '글로벌톱텐시티' 변경은 사실상의 공약 폐기 주장
현실성 없다는 비판에도 강행해 행정력과 시민혈세 낭비 초래
유 시장의 주요 공약에 대한 돋보기 검증과 결과 발표도 예고
지난해 3월 영종에서 열린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에서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유정복 시장
지난해 3월 영종에서 열린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에서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유정복 시장

 

인천시민단체가 ‘뉴홍콩시티’ 공약 폐기와 관련해 유정복 시장에게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시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15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뉴홍콩시티’를 ‘글로벌톱텐시티’로 변경한다고 밝혔는데 사실상 유정복 시장의 1호 공약인 ‘뉴홍콩시티’ 폐기를 선언한 것”이라며 “황 부시장의 발표가 유 시장의 뜻이라면 유 시장이 직접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유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세계 명품도시의 서막 뉴홍콩시티’라는 대표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이후 글로벌도시국을 만들어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전담인력만 12명을 두고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에 15억원, 홍보 및 행사성 예산으로 3억4,000만원을 쓰는 등 날림공약으로 행정력과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사회뿐 아니라 전문가와 언론도 ‘뉴홍콩시티’ 공약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해 왔으나 인천시와 유 시장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더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시민들을 속여온 것”이라며 “‘뉴홍콩시티’ 변경이든 폐기든 유 시장이 직접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유 시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다면 ‘제물포 르네상스’ 등 다른 공약과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마저도 잃게 될 것이고 (우리는) 유정복 시장의 주요 공약에 대해 시민-전문가들과 돋보기 검증을 추진해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뉴홍콩시티’는 홍콩의 국제금융기관들을 유치하자는 취지였으나 이는 사업 초기부터 추진이 어려웠다”며 “다음달 7일 열리는 투자유치설명회 이후에는 ‘뉴홍콩시티’를 사용하지 않고 ‘글로벌톱텐시티’로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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