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산업 육성 위한 민간 투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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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산업 육성 위한 민간 투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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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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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약학대학 김대경 교수 세미나서 밝혀

국내 바이오의약품산업 육성을 위해선 정부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민간 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김대경 교수는 22일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인천시와 한국은행 인천본부 공동 주최로 열린 '바이오의약품산업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김 교수는 "국내 바이오산업 전체 투자액 2조9천억원 가운데 민간 부문 투자액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데, 이는 높은 사업 실패 가능성,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 생명윤리 및 안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의 필요성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 투자를 획기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데,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약가 인하 정책을 다시 검토하거나 신약 약가 우대, 세제 혜택 지원, 우량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 등 보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의약품 업체들이 입주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내 송도바이오메디파크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해법도 논의됐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김명현 회장은 "송도바이오메디파크 내 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즉 '바이오시밀러' 위탁제조시설을 규모에 따라 이원화해야 한다"면서 "대규모 시설은 대기업의 위탁 제조용으로, 중소규모는 중소 또는 벤처기업의 임상시험샘플 제조용 등으로 활용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연주 바이오의약팀장은 "최근 입주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례와 같이 기업 유치를 촉진해 집적을 통한 사업의 연속성 강화, 안정적 생산 수급망 형성 등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세미나는 '국내외 바이오의약품 산업현황과 발전방안'과 '바이오제약산업에 대한 고찰 및 정부의 육성방안'이라는 2가지 주제 발표와 함께 대학 교수, 바이오의약품업체 임원, 정부 관계자 등이 참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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