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렴도 평가 상승 "신뢰성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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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청렴도 평가 상승 "신뢰성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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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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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주장

인천시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났지만, 정작 최근 불거진 공무원 로비 의혹은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이하 인천연대)'에 따르면 시는 2011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7위를 기록해 지난해 14위에서 7단계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던 데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시는 각종 청렴 이행 시책을 강도 높게 펼친 게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고무된 상태다.

그러나 인천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는 자체 실시한 반부패 청렴정책의 결과로 자찬하고 있지만 시민 입장에서는 씁쓸하다"면서 "지난 9월부터 'H리스트' 등 공무원이 연루된 대형 로비리스트 3건이 직접 공개되거나 관련 소문이 돌고 있지만 청렴도 평가기간에서 누락, 반영되지 않아 평가의 신뢰성에 의문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로비리스트가 지역사회에서 회자되고 있는 마당에 청렴도가 개선됐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은 낯 뜨거운 일"이라며 "시의 지속적인 청렴도 개선 노력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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