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수도권매립지에 버려진 폐기물에서 900만 가구가 한달 동안 쓸 수 있는 양의 전기가 생산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0MW 매립가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량이 총 18억180여만kWh에 달한다고 5일 밝혔다. 가구당 월 평균 전력 사용량을 200kWh로 계산할 때 900여만 가구가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매립지공사는 폐기물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해 지난 2007년 3월부터 매립지 내 50MW 매립가스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해 왔다.
가동 첫 해인 2007년 발전량은 2억2천200만㎾h이고, 2008년 3억9천700만㎾h, 2009년 4억200만㎾h, 2010년 3억8천만㎾h, 2001년 3억9천700만kWh의 전기를 생산했다.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한 전기 판매금액은 2007년 177억8천만원, 2008년 451억9천만원, 2009년 397억4천만원, 2010년 411억6천만원, 지난해 462억5천만원으로 5년간 총 1천901억여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립지공사는 생산 전기 가운데 일부를 사무실이나 화훼 재배 온실 등에서 공사 자체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악취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매립가스 포집을 통해 악취를 줄이고 전기도 생산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둔 것이다.
매립지공사는 매립이 진행 중인 제2매립장에 설치된 699개의 매립가스 포집관로 가운데 노후해 제 기능을 못하는 679개에 대한 교체 작업을 지난달 말 마쳤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노후 포집관로 교체작업으로 매립가스 포집량이 늘었다"면서 "폐기물 자원화를 통해 악취를 줄이고 매립지 이미지를 개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