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업 '신포살롱'의 레알청춘대학 1기 청년기획자들의 3차 모임이 12일 열렸다.
레알청춘대학은 멀리서 즐거움을 찾기보다 스스로 즐거움을 생산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24살부터 32살로 구성된 1기는 자유분방한 듯하지만 모임 안에 룰을 갖고 있다. 자기소개도 3가지 키워드로 진행된다. 인천, 학창시절, 20대 이후를 중점으로 소개한다.
이번 모임에선 '인천 인물 인터뷰'라는 내용으로 토론했다. 구체적인 주제는 인천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들로, '10년 후 인천에서 내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오늘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막연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비슷한 세대들이 공감을 하며, 같은 또래인 다른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구나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이렇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참석자들이 그 이야기 속에서 만날 사람들을 제시해준다. 예를 들어 인천에서 영화기획 관련 일을 하고 있는 진진(닉네임) 이야기를 듣고, 기획자들은 애관극장(인천 최초 극장)을 생각하고, 향수에 젖은 공간으로서 5월에 축제를 할 때, 복고풍으로 내부를 꾸미고 홍보하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그리고 진진에게는 다음 주에 애관극장 사장님을 인터뷰하고 오라는 '특명'이 주어진다.
레알청춘대학 기획자들의 생각은 참신하고 발칙하다. 그리고 마을기업으로서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지 고민하고 토론하는 모습은 진지하다.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신포살롱 청년레알대학이 얼마나 '이상'과 '현실'이라는 상반된 키워드를 조화시킬지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2월 내에 2기 기획자들을 모집한다. 레알청춘대학은 3월 개강할 예정이다.
문의 : 이메일(realccuniv@gmail.com), 032-761-2688
참고 : 블로그 http://blog.naver.com/sinposal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