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남구를 바꿔 보이겠습니다"
상태바
"열악한 남구를 바꿔 보이겠습니다"
  • 양영호
  • 승인 2012.03.15 1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대 총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 ① 남구을 - 안귀옥 vs 윤상현(불참)

취재 : 양영호 기자

"99%의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남구에 이익이 된다면 당과 의견이 맞지 않았을 때도 주민 편에 서서 소속 당과도 싸우렵니다. 또한 '국회에서 싸우기 않기', '여의도에서만 놀지 않기'는 꼭 지키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역 국회의원이 일을 잘 못해서 남구가 이 모양으로 됐는데, 내가 남구를 바꿔 보이겠습니다." 

남구을 안귀옥(민주통합당) 후보가 '토론회'에서 말한 주요 내용이다.

인천언론인클럽이 주관하고 인천지역 방송사와 신문사가 주최한 '선택 인천 2012, 19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15일 오전 경인방송에서 열렸다. 

토론회 초청대상은 원내 5석 이상 정당의 후보, 직전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의 후보, 여론조사 평균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다. 

처음 진행된 남구을 지역은 새누리당 현역의원인 윤상현 의원과 민주통합당 안귀옥 후보가 '성대결'로 관심을 모은 곳이다. 

이번 토론회는 김동주 남인천방송 방송제작실장 사회로 안 후보와 윤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벌이기로 되어 있었으나, 당일 윤 후보가 사전 통보 없이 불참해 안 후보 단독으로 진행됐다. 

안 후보는 토론회를 통해 남구을 지역 발전과 성장을 위해 어떤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지 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공약을 밝혔다. 

광역단체들이 SSM 휴무제를 도입했지만 골목상권에 큰 효과가 없다는 의견에 대해 안 후보는 "남구을 지역은 서민이 가장 많이 사는 곳으로 재래시장이 주요소득원이었다"면서 "자영업자를 위해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범을 막는 법을 만들어 그들의 생존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인고속도록 통행료 재판이 한국도로공사 승소로 된 것을 두고 그는 "지속적인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못박고 "지금까지 인천지역 국회의원이 잘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했다. 그는 "경인고속도로를 지방도로로 전환해 통행료를 폐지해야 하고, 이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민단체와 연계해 헌법소원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교육정책에 관해 "인천지역에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가진 남구에 예산을 확보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교육의 질을 위해 인하대와 연계해 대학생 멘토제를 도입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남구 경제 발전을 위해 학익지구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군부대 이전으로 남는 공간에는 주민들을 위한 복합스포츠 센터를 건설해 남구민의 문화생활을 높이겠다고 했다. 

북한의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에 대해 그는 "중국에 대한 굴욕외교가 이러한 사태를 만들었다"면서 "강력한 외교를 통해 북한의 인권을 인도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연수구에서 남구을로 지역구를 바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그는 "2003년 연수구로 이사를 했고 당시 연수구청장 출마권유로 인해 지금까지 연수구를 지역구로 선택했었다"면서 "하지만 자라나고 공부한 곳은 남구이기 때문에 중앙당의 남구 출마 권유를 승락했다"라고 밝혔다. 

12개 선거구 각 후보 정책과 소신이 담긴 이번 토론회는 다음주 19일 서구·강화을, 21일 남동갑 등으로 이어 진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