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가 예상됐던 김기신 민주통합당 남구갑 예비후보가 4.11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포기하고 김성진(통합진보당) 남구갑 후보를 도와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김 예비후보는 남구갑에서 김 후보가 야권단일로 선출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한 상태였다. 

그는 하지만 '백의종군'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불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7000여명의 민주당원을 배신할 수 없었고, 개인보다 당을 먼저 생각해 불출마를 선언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자리를 함께한 김성진 후보는 "현 정권을 심판하려고 김기신 예비후보가 헌신해준 만큼 이제 총선에서 승리하는 일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문병호 민주통합당 인천시당 위원장도 "김기신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 뿌리를 지키고 남구 당원의 믿음에 보답하고자 당의 결정을 받아들였다"면서 "민주당도 김성진 후보를 도와 꼭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