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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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 박은혜
  • 승인 2012.03.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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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뭘 하는 곳?] 시민들이 만드는 인문학 카페 '문화살롱베네'

 


"미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카페베네 연수대동점 박정윤 대표는 카페와 인문학 강좌의 접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 6개월간 꼼꼼한 준비과정을 거쳐 탄생한 이 강좌 이름은 '문화살롱베네'.

평일 오후 4시~6시 카페베네 연수대동점 2층에 가면 누구에게나 열린 무료강의에 함께할 수 있다. 1층에서 1인 1음료를 주문해서 올라가면 된다.

강사들은 재능기부를 한다. 이들 재능기부 강사진에 의해 현재 1년치 '커리큘럼'이 이미 계획되어 있다. 이 외에도 여러 명이 재능기부 강의를 해주겠다고 한다.

'문화살롱베네'에서는 한 주제 당 한 명의 강사가 1주일에 한 번씩 3~4주 동안 강의를 이어간다. 그런데 강의라기보다는 소모임의 토론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커 강의는 40분 이내로 제한을 두었다.

그 외 시간(80분)에는 참여자들이 의견을 나눈다. 누구나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다. 강사 의견에 반박할 수도 있고, 동의를 표하고 의견을 보충할 수도 있다. 앞 사람 이야기에도 공감할 수 있고, 자신만의 경험을 토대로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오는 28일(수) 오후 4시 인문학 강좌 첫 막을 올린다. 120분간 '문화살롱베네'가 속 깊은 대화와 지혜의 교류로 행복해지는 시간이다.

첫 강사는 인천대 신문방송학과 전영우 교수다. '미디어, 욕망의 알파와 오메가'를 주제로 정하고, 이와 관련된 주제를 다시 매주 정해 3~4주간 강의·토론한다.

첫 번째 주제는 '만들어진 욕망'에 대한 것이다. 여기에 붙여진 소제목은 '다이아몬드는 어떻게 결혼필수품이 되었나?'이다.

전 교수의 3~4주간 강의가 끝나면, 다음은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장인 박병상 소장이 '생태와 인간의 동력학'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잇는다.

박 대표에게는 두 가지 꿈이 있다.

첫째, 현재는 인문학 교실을 만들어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지만, '가까운 미래'에 참여자들이 자발적인 모임을 꾸리면 적극적으로 뒷바라지해 주는 것이다.

둘째, 인문학뿐만 아니라 폭넓은 문화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지역적인 동아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이면, 그들이 부담 없이 모여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박정윤 대표의 새로운 시도가 첫 발을 내딛는 28일 '열린 마음'으로 누구든 참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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